황인홍 무주군수가 장남 결혼식 축의금 3,000만원을 무주군교육발전장학재단에 기탁했다.
무주군 지역을 비롯해 인근 지역에서 지도자의 조용한 기부가 주민들 사이 잔잔한 울림으로 회자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11월 25일 (재)무주군교육발전장학재단 이사회에서 기부내역을 파악하던 중 알려졌다.
재단이 밝힌 관련 장학재단 기부액은 지난 11말 기준 약 1억5900여만원으로 파악했다.
100만원 이상 기부자는 50건, 1억1200여만원에 이른다.
황군수는 10월 11일 재단측에 3,000만원을 기부했다.
황군수는 기탁 당시 담당자에게 기탁 사실이 알려지지 않기를 바란다며 기탁금을 전달했다고 한다.
사실이 알려지자 황군수는 “최근 장남의 결혼식을 축하해 주신 주민들의 고마운 마음을 무주군의 꿈나무들과 나누고 싶어 가족들의 뜻을 모아 기부하게 됐다”며 “사실이 알려져 부끄럽다”고 말했다.
황군수는 이어 “기탁한 장학금이 가뜩이나 열악한 교육환경에서 열공하고 있는 우리 지역 학생들에게 보다 나은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데 쓰여졌으면 좋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