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용담면은 21일 호계1마을 고복성씨가 설명절을 맞이해 어려운 이웃과 나누고 싶다며 사랑의 쌀(10kg) 20포(62만원 상당)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고복성 씨는 용담면 호계1마을 주민으로 호계1마을에 거주지를 두고 대전에서 화장지 제조 기계를 생산하는 업체를 운영 중에 있다. 그동안 용담면민의날 행사가 열릴 때마다 면민을 위한 행사물품을 기증해 왔지만, 최근 코로나19로 면민의날 행사가 축소되어 물품 지원 기회가 사라지자 직접 쌀을 구입해 어려운 이웃을 돕기로 했다.

고 씨는 평소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이 남다르고 묵묵히 봉사하는 성격으로 기부 사실이 외부로 알려지는 것을 꺼려 했지만, 쌀이 절실히 필요한 이웃에게 골고루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용담면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영희 용담면장은 “경제적으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사랑의 쌀을 기부해 주신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리며, 어려운 이웃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고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하며 고복성씨의 정성어린 기부에 고마움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