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소방서는 최근 겨울 한파가 몰아치면서 겨울철 축사 화재예방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실제로 지난 23일 진안읍 정곡리 양계장 차단기에서 절연 열화에 의한 단락으로 화재가 발생하였다.
진안소방서 소방대원 등 31명의 인력과 11대 소방차가 신속하게 출동하여 초기진압 및 연소 확대 방지에 힘써 초기화재가 발생한 1동 외부 12㎡만 소실되고 닭 4만마리 및 재산 2억 8천만원의 피해액을 경감시켰다.
화재의 주요 원인은 농장의 과다한 전기 사용과 부주의, 비위생적인 농장 운영과 초과 전기 사용, 보온을 위해 축사를 밀폐하는 행위 등 축사 내 습도가 높아지면서 누전이나 합선사고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겨울철 보온재 사용 부주의ㆍ노후된 전기 시설 사용 등의 원인으로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있으며 화재 발생 시 샌드위치 패널 사용 등으로 연소 확대가 급격해져 자칫 피해가 커질 우려가 높다.
이에 화재 예방법으로는 ▲축사 주변 소화기 위치 확인 및 소화기 월 1회 이상 점검 ▲축사 주변 누전차단기 이상 유무 및 노후 전선 등 확인하기 ▲축사 주변에 가연성 물질 적재금지 등 각별한 주의를 해야 한다.
라명순 진안소방서장은 “건조한 겨울철에 화재가 발생할 경우, 불길이 빨리 번질 수 있다”며 “전기가 통하는 먼지와 거미줄도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이를 수시로 제거해야 하고 소화기나 고압세척기 등을 축사 내 잘 보이는 곳에 비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