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동향면 구량천변에 가을을 알리는 코스모스가 활짝 펴 주변인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면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2개월에 걸쳐 마을주민들과 함께 구량천 인도교를 중심으로 유휴부지(3,500m2 가량)를 활용해 코스모스를 식재해 꽃길을 만들었다.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2달여 가까이 씨를 뿌리고, 잡초를 제거하는 등 재배에 노력을 기울여 그 의미가 더 크다.
인근 마을에 거주하며 정자를 애용하는 한 어르신은 “그동안 날이 우중충하고 코로나도 심해 밖에 다니질 못해서 답답했었는데, 맑은 하늘 아래 코스모스밭을 보니 기분이 한결 나아졌다”고 꽃밭조성에 힘쓴 주민들과 면 직원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안계현 동향면장은 “많은 주민분들께서 직접 나서 신경써주시고, 동향면 환경 정비를 위해 노력해주셔서인지 활짝 핀 코스모스가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며 “면민들은 물론 귀성객들이 좋은 쉼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