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동향면 주민들이 최근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영남지역 주민들을 위해 온정의 손길을 전했다.
동향면은 4월 한 달간 영남 산불 피해지역 복구를 위한 성금 모금을 진행한 가운데, 동향면이장협의회와 주민자치위원회를 비롯해 새울·내유마을 주민, 각 마을 이장, 공무원 등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총 267만원의 성금을 모았다.
특히 동향교회 교인 40여 명도 뜻을 모아 성금 118만원을 기탁하며 “작은 정성이지만 꼭 필요한 곳에 쓰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양환 동향면이장협의회장은 “20년 전 동향면도 특별재해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큰 수해를 입었던 기억이 있다”며 “삶의 터전을 잃은 피해 주민들에게 작게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대환 동향면장은 “뜻을 함께해 주신 동향면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작은 정성들이 모여 피해 지역 주민들의 빠른 일상 복귀에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성금은 전라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