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연말이 돌아오면 선한 웃음을 지으며 산타로 오는 이가 있다. 바로 부귀면에서 행복택시 기사로 일하는 허경석님이다. 지난 23일 올해도 빠지지 않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100만원의 성금을 주저 없이 내놓았다.
평소 부귀면 행복택시 기사로 일하며 어르신들의 다리가 되어준 그는 형편이 어려운 가정을 방문할 때가 많다. 이웃의 어려운 사정과 아픔을 목격하며 그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에 기부를 시작했고 올해가 8년째이다.
허경석씨는 “언제까지 이웃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내가 도울 수 있어서 오히려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박영춘 위원장은 “시국이 어수선하고 어려운 경제상황에서도 타인을 위해 선뜻 성금을 내어주어 감사하다”며 “이런 선한 행동이 점점 더 확산되어 이웃에게 온기가 많이 전해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전달된 성금은 전라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부귀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조봉진・박영춘)로 지정기탁된다. 기탁된 성금은 부귀면 위기가구에 밑반찬, 집수리, 겨울철 보온물품, 1인가구 건강음료, 화장실 미끄럼방지시설 지원과 외식동행 사업비 등으로 쓰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