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지난 6월 27일부터 7월 19일까지 내린 집중호우로 피해가 큰 시설하우스 농가에 대한 도 자체 특별지원 계획을 26일 발표했다.
이번 집중호우는 지역별 장마철 일강수량 역대 1위를 기록한 전국 22곳 중 7곳(32%)이 전북지역일 정도로 호우가 집중됐으며, 도내 평균 410mm의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해 농경지 2만 8천ha에서 벼, 콩, 시설원예 작물 등이 침수되고, 익산지역 하우스는 1~2m 깊이로 3~4일간 침수되어 농작물 및 농기자재 피해가 심각했다.
정부에서는 대파대 및 입식비 상향, 특별위로금 도입 등 피해농가의 지원을 확대해, 재난지원금으로 281억원, 특별위로금으로 140억원을 지급했으나 시설하우스 농가의 경우 장기간의 침수로 인해 농작물은 물론 농기자재까지 피해를 입는 이중고로 영농재개의 어려움을 겪고 있어 핀셋지원이 절실했다.
이에 전북도는 호우피해를 입은 시설하우스 농가를 대상으로 피해 농작물·농기자재 철거 및 재입식을 위한 소요 인력비를 시설하우스 동당 60만원, 농가당 최대 300만원까지 국가재난관리시스템 데이터를 분석해 추석 직후 지원할 계획이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지난 7월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 복구를 위해 각계각층의 손길이 모여 복구에 최선을 다했으나, 영농정상화를 위해서는 더 많은 인력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되어 추가 지원을 결정했다”며, “추석 명절을 앞두고 농가에 작은 보탬이 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