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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뉴스

"호남이 없으면 나라도 없다!"

임진왜란 웅치 전투 승전기념 추념식

- 약무호남시무국가(若無湖南是無國家)

 

전라북도·진안군·완주군은 지난 23일, 웅치전투에서 희생한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육상 최초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한 ‘임진왜란 웅치 전투 승전기념 추념식’을 전북도청에서 개최했다.

 

추념식은 전라북도·진안군·완주군 지자체 기관장을 비롯해 전북애향본부장, 각 지자체 사회단체, 도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임진왜란 웅치 전적지’는 임진왜란 당시 조선군이 왜군과 전투를 벌였던 진안군 부귀면 세동리 일원에서부터 완주군 소양면 신촌리 일원을 말한다.

 

1592년 7월 8일 새벽, 왜장 코바야카와 타카카게가 이끄는 왜군이 전주로 진출하기 위해 웅치를 공격해 왔다. 김제군수 정담, 나주판관 이복남, 의병장 황박이 이끄는 관군과 의병들은 웅치에 방어선을 구축하고 왜군과 혈전을 벌였다. 결사적으로 맞섰지만, 최후 방어선인 웅치 정상부에서 정담을 비롯한 많은 군사가 장렬히 전사하였다.

이후 7월 9일 웅치를 넘은 왜군은 안덕원(전주시 산정동 일원) 근처까지 진출했지만, 웅치 전투에서의 심각한 전력 손실로 인해 안덕원 전투에서 패하여 7월 10일 진안으로 철수함으로써 전주를 비롯한 전라도 일대 점령에 실패하였다.

이는 결과적으로 왜군의 호남 진출을 막아 전쟁 물자를 확보함으로써 조선군이 초기의 열세를 극복하고, 승전하는 국난 극복의 결정적 요인이 되었다.

 

추념식은 국민의례와 내빈소개, 순국선열에 대한 헌화와 묵념, 승전기념식, 정담장군 유서 낭독, 국악그룹 프로젝트 락의 초청공연 등으로 이뤄졌다.

 

전춘성 진안군수는 “‘임진왜란 웅치 전적’의 사적지정 기념행사에 함께 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웅치전투에서 희생하신 호국 영령들께 애도를 표한다”며 “전라북도, 완주군과 함께 체계적인 보존·관리 방안을 마련하여 많은 국민들이 웅치전투를 기억하고 찾는 지역의 명소로 만들어 선열의 숭고한 뜻이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참고]~~~~~~~~~~~~

충무공 이순신은 임진왜란 발발 후 1년쯤 지난 1593년 7월에 사헌부 지평 현덕승에게 보낸 편지에서 "절상호남국가지보장 약무호남시무국가(竊想湖南國家之保障 若無湖南是無國家)"라고 했다고 한다. 이는 "가만히 생각하건대, 호남은 국가의 보루이다. 만약 호남이 없으면 국가도 없다"란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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