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청은 자동차 운전면허가 없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경제활동이나 문화생활 시 상당한 교통 불편을 겪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이들 중 운전면허 취득 의지가 강한 도전자들을 선발해, 이들이 면허를 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였다.
그리고 도전자들의 운전면허 취득 全 과정을 영상으로 만들어 홍보함으로써 아직 면허가 없는 비슷한 처지의 외국인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고취하고, 도전하고자 하는 의욕을 북돋웠다.
100일 동안 찍은 이번 영상에는 교통경찰과 외사경찰이 도전자들의 교육 멘토와 도우미가 되어 꼭 알아야 하는 교통법규와 운전 시 주의사항 등을 알기 쉽게 알려주는 장면, 외국인 근로자들이 공부하는 모습, 시험에 떨어지고 합격하는 모습 등이 담겨 있다.
특히, 도전자들이 운전면허를 따기 위해 고군분투하면서 느꼈던 희로애락을 있는 그대로 담아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브이로그(V·log) 형식으로 화면을 구성하였다.
여기서 브이로그는 비디오와 블로그의 합성어로, 개인적인 생각 또는 의견·경험 등의 소소한 일상을 영상으로 찍어서 인터넷에 올리는 것으로서, 동영상을 통해 일상을 더 생생하고 진솔하게 전달하는 특징이 있다.
제작 영상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외국인 근로자 관련 단체 및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홍보할 계획이며, 전북경찰청의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등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북경찰청 홍보담당관(총경 권미자)는,
“도내 많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있지만, 이들이 한국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방안이 부족해 아쉬웠었다, 이 홍보영상을 통해 운전면허를 취득하고 싶지만 언어 장벽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아직 면허가 없는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싶었다.”
“앞으로도 외국인을 비롯한 도내 교통약자들이 안전한 전북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