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야 여기저기 흩어져 만개한 3월의 봄꽃들.... <br>
아직 바람은 차가우나 빛깔 고운 자태에 쏟아지는 햇살은 마냥 강렬하고 따사롭기만 하다.](http://www.mjjnews.net/data/photos/20240311/art_1710214204967_80e3be.jpg)
그냥 봄이어도 될텐데..
힘들게 꽃을 안고 온다.
겨울의 혹독함을 의연하게 견디며 색다른 계절을 준비하느라 분주했을 자연의 일상은 참으로 정직하다.
여리게 핀 봄의 꽃들은 온전한 기쁨으로 바라보는 이외의 또다른 느낌을 갖게 한다.
"꽃들아! 예쁘게 피워내지 않아도 괜찮아. 수수히 자리를 지켜주기만 해도 봄이라서 꽃이라서 참 반갑구나!"
누구에게나 공평한 햇살과 바람과 공기와도 같이
우리에게 아니 저기 저 담벼락 아래 고양이에게도
이 봄의 기쁨을 선사해준 그대는 꽃이어서 이 봄 끝없이 행복하기를.........
![꽃 머금은 채 가지치기 당한 꽃 가지들이 나뒹근다. <br>
'사람은 자연을 따라가지 못하고 이치에 충실하지도 못했구나!'](http://www.mjjnews.net/data/photos/20240311/art_17102131468887_0890ea.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