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특별자치도 산림환경연구원이 운영 중인 고원화목원을 단풍철을 맞아 ‘가을꽃 힐링정원’으로 조성해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힐링정원은 국화, 페튜니아, 메리골드, 코레우스 등 6종의 화초류 5,200본과 에메랄드그린, 남천, 홍가시나무 등 나무류 3종 156본을 조화롭게 식재해 다채로운 색감과 계절감을 연출했다. 또한, 전망대를 새로 설치해 정원의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조성했으며, 고원화목원의 대표 관광코스인 낙우송길과 연계해 관람 동선을 개선했다. 가을꽃의 절정기는 10월 중순부터 11월 중순까지로, 이 기간 동안 고원화목원은 도민과 관광객에게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힐링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7년 10월에 개원한 고원화목원은 진안군 백운면 덕현리 내동산(887m) 자락에 118,000㎡ 규모로 조성돼 아열대식물원, 한국전통정원, 철쭉동산 등 24개 전문원을 갖추고 있다. 현재 1,169종의 식물을 보유하며 종 다양성 확충과 보전에 힘쓰고 있으며, 특히 진입로 약 500m 구간을 따라 이어지는 ‘명품 낙우송길’은 이국적인 풍경으로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황상국 산림환경연구원 원장은 “고원
 
				진안군의 대표 관광지인 마이산이 선명한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무겁게 고개숙인 황금빛 벼가 가을의 풍요로움을 전하고 있다. 하지만, 가을은 아직 벌판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머잖아 남은 열기는 차츰 시원한 바람에 밀려나고 수확을 기다리는 들녘엔 날이 갈수록 가을의 정취가 짙어질 것이다. 또한, 가을의 숨결이 미처 닿지 않은 저 산 자락의 푸르름도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단풍으로 다시한번 변신하며 뭇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이다. 한결 더 푸르고 드높아진 가을 하늘과 계절이 주는 왠지모를 쓸쓸함과 함께...
 
				가을비 오는 추석날 오후 4시경 임실 옥정호 붕어섬을 찾았다. 긴 추석 연휴는 명절음식 만큼이나 나른하고 느끼했지만 붕어섬 생태공원의 빗속의 꽃들은 너무도 상큼했고 와~ 인파도 추석날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매표소 긴 줄은 말할 것도 없고 매표소까지 관광객을 실어나르는 미니버스도 쉼없는 뺑뺑이~ 우리 진안의 용담댐이나 탑사를 품은 마이산에도 뭔가 사람을 부르는 일(?)이 생겼으면 하는 소망을 가져보는 시간이었다. 이제는 고요한 숲속의 정원 같은 편안함과 아울러 일상의 무료함을 달래줄 어쩌면 좀더 쇼킹한 볼거리를 찾는 시대가 온 건 아닐까... 모처럼 마주한 가족들의 정겨운 미소와 꽃들의 환한 모습에 연신 내리는 가을비도 조심조심...
 
								벼농사를 준비하는 논물 위로 마이산의 모습이 어리는 아직은 한가로운 철이다. 마이산을 바라보며 성장하고 열매 맺고 영글어 갈 곡식들은 머잖아 식구를 맞이하고 새 삶을 시작할 것이다. 마이산을 그리듯 바라보는 침묵속의 비룡대! 바위 절벽 위 위태롭고 고독한 정자의 모습... 그 뒤로 겹겹이 이어진 산능선 멀리 마이산의 두 봉우리는 천지신명처럼 산 전체를 압도한다. 5월의 진안 마이산은 향기로운 녹음을 길게 여운처럼 드리운 채 오늘도 보는 이의 마음을 맑게 더 맑게 씻어주고 있다. [사진=진안군 제공]
 
								[사진= 진안군 제공] 4월13일 마이산은 만개한 벚꽃을 구경하려는 인파로 붐비고 있다. 포근하고 따사로와야 할 이 계절이지만 돌변한 날씨탓에 패딩을 입거나 머리끝까지 모자를 뒤집어 쓴 사람들의 모습도 간간이 눈에 띈다. 마이산은 전국에서 가장 늦게 벚꽃이 개화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어 벛꽃 구경을 미루어둔 사람들에게 좋은 기회를 주는 셈이다. 봄을 이야기하기에 그저 벚꽃 하나로 너무 충분한 풍경이다.
 
								봄은 꽃을 제대로 인용했다. 수상한 계절의 혼돈을 기각하고 긍정의 언어로 맞이했다. 오늘이 가고 내일 다시 폭설이 내려 흰 꽃잎 남김없이 떨어진다 해도 개나리 진달래 그리고 목련화와 수선화를 막지는 않으리라.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지 않고 하나~ 두울~ 꽃봉오리 열리도록 오직 순하고 따뜻하게 햇빛이나 보태어 줄 일이다. 우리는 언제이고 봄이 꽃을 인용하는 세상에서 평화롭게 살고 싶다. 우리는 언제이고 봄이 새도 인용하는 나라에서 새처럼 자유롭고프다.
 
								진안군은 13일 연말을 맞아 군청 광장에 새로운 경관조명을 설치하여 따뜻하고 빛나는 도시 이미지를 조성했다고 한다. 이번 경관조명 설치는 주민들과 방문객들에게 따뜻한 연말 분위기를 제공하고 진안군의 매력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하기 위한 노력이 담겨 있다. 경관조명의 운영 기간은 내년 2월 초까지이며 군청 광장을 환하게 밝힐 예정이다.
 
								11월 27일 삽시간에 내린 첫눈으로 진안 마이산은 신비로움 그 자체, 요술성을 방불케 한다. 산사 앞쪽 한 그루 감나무의 고운 얼굴들은 자연의 위력으로도 감추지 못한 채 그대로 눈속의 꽃이 되었다. 점점이 흩뿌리는 하얀 땡땡이들... 아이들은 눈오는 날 강아지 마냥 신이 나고 새로운 놀거리에 흥이 나고... 산사와 눈속의 감나무와 아이들은 연신 내리는 눈으로 모두 하나가 되어가고 있었다.
 
								고기잡이를 나선 부부의 아침은 분주하다. 일렁이는 물결 위로 가을의 정(淨)한 기운 스칠 때 호수는 고기를 부르고 어부는 낚는다. 용담호에서 붕어 어획하는 어부가 월척을 들고 환한 웃음을 짓고 있다. *참고: 용담호는 2001년 10월 완공된 용담댐으로 인해 조성된 호수로, 내수면 어업권 허가를 받은 자에 한해 어업 활동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