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고유명절인 추석을 맞아 벌초 등 성묘객들의 편의를 위해 임도(산림도로)를 9월 23일부터 10월 9일까지 임도관리 상황 등을 고려해 한시적으로 개방한다.
도는 산림보호를 위해 출입을 통제하던 13개 시․군의 도유림·사유림 723개노선, 1,616㎞에 이르는 임도를 추석 전·후로 한시적으로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차량통행에 불편함이 없도록 산림도로변 풀베기와 배수로 정비,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낙석·노면유실 여부 등 임도 상태를 수시로 점검·정비할 계획이다.
도는 임도개방에 앞서 통행객의 안전과 산림보호를 위해 몇 가지 주의사항을 당부하고 홍보에 나설 방침이다.
우선, 임도는 조림· 숲가꾸기· 산불예방· 산림병해충방제 등 산림경영과 보호를 위해 설치한 산림 내 도로로 시속 20∼30㎞ 이내로 설계되어 있어 일반도로 보다 폭이 좁고 급경사와 급커브 구간이 많아 통행 시 안전운행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산불예방과 산림자원 보호를 위해 산림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묘지주변의 나무를 자르고 진입로를 개설하는 등의 불법행위와 각종 임산물, 희귀식물, 약용수목 등을 무단 채취하는 행위는 단속대상에 해당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해원 전북도 환경녹지국장은“산림관리를 위한 임도를 성묘객 편의 제공을 위해 한시적으로 개방하는 만큼 산림환경 보전과 안전사고 예방에 협조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