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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계가축시장 그리고 스마트폰

 

18일 개장한 전북 장수군 '장계 스마트 가축시장'을 찾은 축산인들이 스마트폰을 활용해 경매를 하고 있다.  장계 스마트 가축시장은 출하 한우의 정보가 표기되는 계류대의 디지털화는 물론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경매 관전 및 입찰이 가능해져 가축시장을 방문하지 않고 전국 어디서든 스마트폰을 통해 경매를 할 수 있게 됐다. 이로인해  코로나19 같은 감염병 및 가축질병 확산 예방에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장수군 제공)

 

 

소를 몰고 오가던 옛사람들이 생각난다.

소처럼 순박한 시골 동네 사람들은 자기 집 재산목록 1호인 소를 끔찍이 소중하게 여겼다. 소는  밭 갈고  논 가는 충실한 일꾼이자 자식을 위한 요긴한 교육보험이었으니까.. 어지간히 자란 아이들은 소 먹일 풀을 베어날랐고 저녁이면 이것저것 섞어 죽을 끓여 따뜻하게 먹였다. 아버지는 늘 소를 건사하셨다.

 

하지만 이제는 아버지도 가셨고,  집에서 기르는  소의  위치도 역할도 키우는 방식도 많이 변했다.

쉴새없이 달라지는 세상이 새삼 놀랍다.

요새는 대충 이라는 게 없는 듯 싶다.

정확히 숫자화 하고 계량해 판별한다.

참 과학적이고 효과적이다. 쉽고 편리하다.

 

우리에겐 늘 이별의 순간이 있다. 

별 감흥없던 만남도 막상 헤어지자면 섭섭함을 안긴다.

하물며 날마다 정성들여 기르며 교감해오던 가축을 내다팔 때면 어찌 마음이 편하기만 할까!

소를  팔고사는 모습이 떠올라서 그만 소를 기르는 사람들의 심정을 느끼고 만다.

 

핸드폰으로 소를 경매하는 세상에 마음도 ON-OFF 스위치를 누르는 것처럼 좀 기계화되면 좋으련만 소의 눈망울이 안 잊힌다.

'한낱 가축인 것이  눈은 무엇하러 그리 선하게 생겨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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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사례 공유로 탐구·실험 중심 과학교육 확산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16~18일까지 3일간 창조나래에서 3회의실에서 ‘2025년 과학중점학교 성과나눔’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2025년 한 해 동안 운영된 과학활동중점학교와 과학중점미래학교의 성과를 공유하고, 학교급별 특성을 반영한 우수사례 확산 및 향후 운영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성과나눔은 16일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17일 중학교, 18일 고등학교 등 3일간 학교급별로 나누어 진행됐다. 올해 과학중점학교는 초등학교 14개교, 중학교 16개교, 고등학교 과학활동중점학교 16개교·과학중점미래학교 4개교 등이 운영됐다. 각 학교는 과학교육 운영 사례와 성과를 발표하고, 질의응답을 통해 현장 적용 과정과 운영 노하우를 공유했다. 특히 탐구·실험 중심 수업 운영, 학생 주도 과학활동, 학교 여건에 맞춘 특색 프로그램 사례가 중점적으로 다루어졌다. 전북교육청은 이번 성과나눔을 통해 초·중·고 학교급별 성과와 운영 전략을 공유함으로써 현장 적용력을 높이고, 과학교육 수업 모델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했다. 문형심 창의인재교육과장은 “탐구·실험 중심의 과학교육이 학교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다양한 과학활동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