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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뉴스

정천 망향의 광장에서 고향을 바라보며

 

 

진안군 정천면 망향제 추진위원회는 16일 정천면 망향의 광장(정천면 용정길 8)에서 제13회 실향민 망향제를 거행했다.

이날 망향제에서는 실향민과 마을 주민이 참석하여 수몰의 아픔과 애환을 나누었으며, 용담댐 건설로 잠긴 마을을 바라보며 밟지 못하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함께 기억하는 시간이 되었다.

2008년부터 시작된 망향제는 실향민, 면민 등 200여명이 참석하여 수몰의 아픔을 서로 위로하고 향수를 달래주던 행사였으나,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하여 철저한 방역조치 및 규모를 축소하여 진행하였다.

최정열 망향제 추진위원장은 “코로나로 인해 살던 곳을 떠난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움이 크지만, 늦게나마 고향을 바라보며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망향제를 지내게 되어 위안이 되었다. 많은 이웃들이 어우려져 살았던 활력는 넘치는 옛 정천의 모습을 잊지 않기 위해 매년 망향제를 통해 현재의 정천이 더 발전하고 수몰민이 평안에게 지내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명진 정천면장은 “용담댐 건설로 인하여 대대로 이어오며 살던 옛터를 떠난 분들이 고향이 그리울 때 찾는 망향의 광장에서 고향과 이웃의 소중함을 느끼는 자리가 되었다. 수몰의 아픔을 딛고 정천면과 타지에서 애향심을 갖고 열심히 생활하시는 이주민들께서 애환을 달래는 좋은 시간이 되셨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용담댐은 1990년 착공하여 6개 읍·면 68개마을, 2864세대, 1만2천여명의 이주민을 만들며 2001년 완공된 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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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지황 농업시스템,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
전북특별자치도는‘정읍 지황 농업시스템’이 제20호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지정으로 정읍 지황은 총사업비 14억 원 가운데 국비 약 10억 원을 지원받게 되며, 농업유산 복원과 중장기 종합계획 수립, 민간 보존회 구성·운영 등을 통해 지역 농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중요농업유산은 농업 활동을 통해 형성된 전통 농업자원을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해 농촌의 다원적 가치를 지키고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활용하기 위한 제도로, 농림축산식품부가 2013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현재 청산도 구들장 논, 제주 밭담 등 전국 20곳이 지정돼 있다. 전북에서는 2017년 부안 유유동 양잠 농업시스템과 2019년 완주 생강 전통농업시스템에 이어 정읍 지황 농업시스템이 지정되며, 6년 만에 새로운 국가중요농업유산을 추가하게 됐다. 정읍 지황은 1992년 지황 주산단지로 지정된 이후 재래종인 ‘고려지황’을 지역에서 선발·육종해 왔으며, 전통 제조기법인 ‘구증구포’ 공정을 복원·보전해 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옹동면과 칠보면을 중심으로 정읍 전 지역에서 생산되는 지황을 전량 수매하는 유통 구조를 갖춰, 농가 생계와 직결된 농업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