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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I

[기고]"먹다가 컥! 기도 막히면 배꼽·명치 중간 힘껏 쓸어올려!"

최근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던 손님이 갑자기 숨을 못 쉬고 괴로워하며 쓰러졌는데 마침 근처에서 식사하던 손님이 빠르게 응급 조치를 했다' 라는 뉴스가 보도 된 적이 있다.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응급처치법으로는 심폐소생술이 있지만 한 가지가 더 있는데, 음식물이나 기타 이물질 등이 숨을 쉬는 기관인 기도로 흡인되었을 때 할 수 있는 응급처치법 바로 ‘하임리히법’이다.

 

우리 뇌세포는 4~6분 동안 산소가 공급되지 않으면 심하게 손상되고 죽게 되며, 심한 상기도 폐쇄는 빠른 응급 처치가 필요하며, 즉시 치료가 되지 않는 다면 뇌 손상, 호흡부전,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게 된다.

 

기도 폐쇄는 주로 응급상황인 경우가 많기에, 갑자기 응급상황이 발생한다면 119에 즉시 연락을 해야 하고, 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하임리히법’을 계속해서 실시해야 한다.

 

우선, 환자가 목을 감싸며 괴로워하거나 비정상적으로 숨을 쉬는 등 숨쉬기를 힘들어하면 기도 폐쇄로 판단하고 환자가 숨을 쉴 수 있고 기침할 수 있다면 기도가 완전히 막힌 상태는 아니니 이때는 환자의 등을 두르려 주며 계속 기침하게 하면서 기도를 유지 해야 한다.

 

만일 숨을 못 쉰다면 기도가 완전히 막힌 상태로 신속하게 하임리히법을 시행해야 한다. ‘하임리히법’은 환자의 등 뒤에 서서 주먹을 환자의 배꼽과 명치 중간 정도에(엄지손가락이 배에 닿도록) 위치시킨다. 이때 다른 손으로는 주먹을 감싸 쥐고 한쪽 다리는 환자의 다리 사이로 다른 한쪽 다리는 뒤로 뻗어 균형을 잡은 상태에서 팔에 강하게 힘을 주며 환자의 배를 안쪽으로 누르면서 상측 방향으로 5회 당겨준다. 등 두드리기와 ‘하임리히법’을 이물질이 제거되거나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5회씩 반복해 준다.

 

기도폐쇄 환자가 비만이거나 임산부인 경우에는 가슴밀어내기 법을 시행해야 한다. 가슴밀어내기 법은 환자를 서게 하거나 앉힌 뒤 환자 뒤에 서서 팔을 환자의 겨드랑이 사이에 넣어 가슴을 감싼다.

 

한 손은 주먹을 쥐고 엄지손가락 쪽을 흉골 중앙에 대고 반대편 손바닥으로 주먹 쥔 손을 감싼다. 이후 양손으로 환자의 가슴을 빠르게 수평으로 압박한다. 환자가 의식을 잃는 경우에는 심정지 상태로 판단해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해야 한다.

 

영‧유아의 경우 주로 장난감, 동전, 사탕 등이 기도를 막아 발생하며 성인에게 하는 처치법과는 방식이 다르다. 보호자는 팔 위에 영‧유아가 바닥을 보도록 눕히고 엄지와 검지 손가락을 이용해 턱을 고정한다.

 

팔을 허벅지 위에 올린 후 다른 쪽 손바닥으로 영아의 등을 5회 정도 두드리고, 뒤집어 가슴 누르기를 5회 실시하는 것을 반복한다. 이물질이 제거될 때까지 반복 시행한다. 영아는 간의 크기가 상대적으로 커서 손상의 위험이 있어 복부 압박은 하지 않는다. 만일 영아의 의식이 없다면 마찬가지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면 된다.

 

기도 이물 폐쇄의 원인은 대부분 음식물이다. 기도 폐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식을 먹을 때 잘게 썰어 여러 번 꼭꼭 씹어야 기도가 막히는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이처럼 언제 어디서나 기도 폐쇄 환자를 접할 수 있다. 나의 소중한 가족이 될 수도 있고 주변 사람이 될 수도 있으니 기도 폐쇄 처치 요령을 잘 숙지해서 안전한 일상생활이 되시길 바란다.

 

   -진안소방서 소방장 신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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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재외동포청과 함께‘2025 JB-FAIR’개최…중소기업 해외 진출 본격 지원
전북특별자치도는 12일에서 13일 전주 라한호텔에서 재외동포청과 공동으로 ‘2025 JB-FAIR’를 개최해 도내 기업들이 약 300만 달러 규모 수출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상담회에는 23개국 83개 바이어와 도내 120개 중소기업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도내 3개 기업이 약 3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다수 기업이 추가 상담 일정을 확정하며 후속 수출 논의를 이어가고 있어 실질적인 시장 확대 효과가 기대된다. 전북도와 전북경제통상진흥원이 협력해 베트남·인도 해외통상거점센터, 중국사무소, 통상닥터 등을 활용하고, 바이어 수요 분석부터 기업-제품 매칭, 제품 경쟁력 점검까지 사전 준비를 체계화해 수요 기반 상담회를 운영한 것이 성과로 이어졌다. 같은 기간 진행된 ‘세계한인비즈니스 포럼’에서는 ▲글로벌 한상 네트워크 활용 전략 ▲해외 규제 대응 방법 ▲현지 유통망 진출 사례 등이 공유되며 도내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 방향을 구체화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전북자치도는 이번 상담회에서 체결된 계약이 실제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계약 기업 맞춤형 후속 컨설팅 ▲해외 시장 반응 테스트 지원 ▲국가별 수요형 무역사절단 파견 ▲바이어 초청 성과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