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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I

[자유기고]깊이 추모하는 마음으로..

-이태원 참사로 숨진 분들을 추모합니다

           깊이 추모하는 마음으로..

 

 

하나 둘 곱게 물들던 단풍은

그 끝을 모른 채 깊은 가을로 치닫더니

이젠 더 이상 고울 수만은 없는 잿빛 가을이 되었다.

 

꽃은 피어야 하고

과일나무에는 열매가 열려야 하듯이

청춘은 젊음으로 맘껏 달리고 뛸 수 있어야하기에 우리는

떠나간 너희들을 따뜻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하고 싶구나.

 

여전히 고운 몇몇의 단풍잎 사이로 보이는 맑고 푸른 하늘은

올여름 너와 함께 하던 시간을 생각게 한다.

밝게 웃던 너의 모습과 집 밥을 맛나게 먹어주던 예쁜 입과 

그리고 나를 불러주던 목소리까지..

 

배낭을 메고 캐리어를 끈 채 문간을 나서던 너희를

그때 더욱 힘껏 안았어야 했었나..

모든 이별의 마지막 순간은

그길로 다시는 다시는 만날 수 없는 끝이 될 수 있다는 걸

우리는 왜 미리 헤아리지 못하는 것일까!

 

쉴 새 없이 지는 나뭇잎

공원의 인파는 다 어디로 갔는지

도토리 나무 위를 오르내리는 청설모만 바쁘다.

 

그 아이들은 다 어디로 떠나갔는가.

낙엽 밟는 소리가 참 좋았던 때도 있었으나 

오늘은 이리저리 피한다고 해도 낙엽은 어느새 발밑에 있다.

‘네가 이 자리에 있고 내가 그 자리에 있어야 하는 건데..

이 어려운 세상에 우리가 너희를 낳아 길러준 것이 고마운 것일까.. 아닐까 .. ‘

 

하지만

이 세상의 많은 엄마아빠들은 너희들을 정말 많이 사랑한단다. 편히 쉬어. 잘 있고. 그리고 어른으로서 진심으로 미안하구나! 아가들아!

언젠가 이담에 다시 만나면 그땐 영원히 헤어지지 말자.

꼭 약속해!

 

- 한떨기 꽃으로 곱게 피려다 진 꽃망울들, 또는 꽃잎들이여! 

꽃의 이름의 영원(永遠)함으로 다시 고이 태어나

언제이고 다시 피어나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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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노인돌봄 서비스 질 개선 적극 추진
전북특별자치도가 노인들에게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복지사 역량 강화를 통해 서비스 질 개선에 나선다. 전북특별자치도는 5일 전주 시니어클럽 교육장에서 관계자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도 노인맞춤돌봄 광역지원기관(우리노인복지센터) 주관으로 노인맞춤돌봄 특화서비스 전담사회복지사 역량강화교육 및 간담회를 실시했다. ‘노인맞춤 돌봄 서비스’는 만 65세이상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또는 기초연금수급자 등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번 교육은 사회적 고립과 우울 위험이 높은 취약노인에게 특화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담사회복지사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사례관리 실천기술을 중심으로 실제 사례에 적용해보며, 기능적인 자기관리 방법을 습득하여 전담사회복지사의 정서적 소진을 예방하는 교육내용으로 진행됐다. 특히 교육 이후에는 특화서비스 사업을 추진하면서 논의가 필요한 사안에 대한 간담회가 눈길을 끌었다. 전담사회복지사의 경험과 문제 해결방안 등의 세부적인 정보 교환과 이를 통해 지역사회 고립과 우울 위험이 높은 취약 어르신들에게 지역사회자원을 연계하는 방안이 핵심이었다. 또한 지속가능한 상호돌봄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