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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I

[자유기고]깊이 추모하는 마음으로..

-이태원 참사로 숨진 분들을 추모합니다

           깊이 추모하는 마음으로..

 

 

하나 둘 곱게 물들던 단풍은

그 끝을 모른 채 깊은 가을로 치닫더니

이젠 더 이상 고울 수만은 없는 잿빛 가을이 되었다.

 

꽃은 피어야 하고

과일나무에는 열매가 열려야 하듯이

청춘은 젊음으로 맘껏 달리고 뛸 수 있어야하기에 우리는

떠나간 너희들을 따뜻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하고 싶구나.

 

여전히 고운 몇몇의 단풍잎 사이로 보이는 맑고 푸른 하늘은

올여름 너와 함께 하던 시간을 생각게 한다.

밝게 웃던 너의 모습과 집 밥을 맛나게 먹어주던 예쁜 입과 

그리고 나를 불러주던 목소리까지..

 

배낭을 메고 캐리어를 끈 채 문간을 나서던 너희를

그때 더욱 힘껏 안았어야 했었나..

모든 이별의 마지막 순간은

그길로 다시는 다시는 만날 수 없는 끝이 될 수 있다는 걸

우리는 왜 미리 헤아리지 못하는 것일까!

 

쉴 새 없이 지는 나뭇잎

공원의 인파는 다 어디로 갔는지

도토리 나무 위를 오르내리는 청설모만 바쁘다.

 

그 아이들은 다 어디로 떠나갔는가.

낙엽 밟는 소리가 참 좋았던 때도 있었으나 

오늘은 이리저리 피한다고 해도 낙엽은 어느새 발밑에 있다.

‘네가 이 자리에 있고 내가 그 자리에 있어야 하는 건데..

이 어려운 세상에 우리가 너희를 낳아 길러준 것이 고마운 것일까.. 아닐까 .. ‘

 

하지만

이 세상의 많은 엄마아빠들은 너희들을 정말 많이 사랑한단다. 편히 쉬어. 잘 있고. 그리고 어른으로서 진심으로 미안하구나! 아가들아!

언젠가 이담에 다시 만나면 그땐 영원히 헤어지지 말자.

꼭 약속해!

 

- 한떨기 꽃으로 곱게 피려다 진 꽃망울들, 또는 꽃잎들이여! 

꽃의 이름의 영원(永遠)함으로 다시 고이 태어나

언제이고 다시 피어나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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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주년 세계노동절 기념대회
전북특별자치도가 노동의 가치와 노동자의 권익을 되새기기 위한 ‘제135주년 세계 노동절 기념대회’를 4월 25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북지역본부가 주관하고, 김관영 전북도지사를 비롯해 문승우 전북도의회 의장, 이원택 국회의원 등 정·관계 주요 인사들과 한국노총 전북본부 및 산별노조 소속 조합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노동자의 노고를 격려하고 연대의 뜻을 함께 나눴다.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한국노총기 및 산별 회원조합기 입장, 모범노동자 표창(도지사 표창 30명 포함), 경과보고, 대회사, 축사 등으로 구성돼 차분하면서도 뜻깊은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김관영 지사는 직접 모범 노동자들에게 표창을 수여하며, 축사를 통해 “노동은 단순한 경제활동을 넘어 우리의 생계를 책임지는 존엄한 행위이며, 노동이 존중받을 때 개인과 사회 모두가 건강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북자치도는 누구나 공정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노동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권기봉 한국노총 전북지역본부 의장은 대회사에서 “노동자의 권익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발전에도 적극 나서겠다”며 상생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