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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I

[자유기고]깊이 추모하는 마음으로..

-이태원 참사로 숨진 분들을 추모합니다

           깊이 추모하는 마음으로..

 

 

하나 둘 곱게 물들던 단풍은

그 끝을 모른 채 깊은 가을로 치닫더니

이젠 더 이상 고울 수만은 없는 잿빛 가을이 되었다.

 

꽃은 피어야 하고

과일나무에는 열매가 열려야 하듯이

청춘은 젊음으로 맘껏 달리고 뛸 수 있어야하기에 우리는

떠나간 너희들을 따뜻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하고 싶구나.

 

여전히 고운 몇몇의 단풍잎 사이로 보이는 맑고 푸른 하늘은

올여름 너와 함께 하던 시간을 생각게 한다.

밝게 웃던 너의 모습과 집 밥을 맛나게 먹어주던 예쁜 입과 

그리고 나를 불러주던 목소리까지..

 

배낭을 메고 캐리어를 끈 채 문간을 나서던 너희를

그때 더욱 힘껏 안았어야 했었나..

모든 이별의 마지막 순간은

그길로 다시는 다시는 만날 수 없는 끝이 될 수 있다는 걸

우리는 왜 미리 헤아리지 못하는 것일까!

 

쉴 새 없이 지는 나뭇잎

공원의 인파는 다 어디로 갔는지

도토리 나무 위를 오르내리는 청설모만 바쁘다.

 

그 아이들은 다 어디로 떠나갔는가.

낙엽 밟는 소리가 참 좋았던 때도 있었으나 

오늘은 이리저리 피한다고 해도 낙엽은 어느새 발밑에 있다.

‘네가 이 자리에 있고 내가 그 자리에 있어야 하는 건데..

이 어려운 세상에 우리가 너희를 낳아 길러준 것이 고마운 것일까.. 아닐까 .. ‘

 

하지만

이 세상의 많은 엄마아빠들은 너희들을 정말 많이 사랑한단다. 편히 쉬어. 잘 있고. 그리고 어른으로서 진심으로 미안하구나! 아가들아!

언젠가 이담에 다시 만나면 그땐 영원히 헤어지지 말자.

꼭 약속해!

 

- 한떨기 꽃으로 곱게 피려다 진 꽃망울들, 또는 꽃잎들이여! 

꽃의 이름의 영원(永遠)함으로 다시 고이 태어나

언제이고 다시 피어나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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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위기를 기회로! 새만금특화단지 민관 협력 확대
전북특별자치도는 13일 자동차융합기술원에서 기획재정부 신성장전략기획추진단(단장 신상훈) 주관으로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산업연구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등 연구기관, 이차전지 소재·재활용 기업이 참여하는 민관협의체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전기차 캐즘)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유럽연합(EU) 배터리법 등 주요국의 산업·통상정책 변화 ▲핵심 광물 해외 의존도 증가 등 이차전지 업계가 직면한 대내외적 어려움을 점검하고, 민관 협력을 통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리나라 이차전지 산업은 우수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한국산 배터리는 2024년 기준 미국 시장 점유율 49.5%, 유럽 시장 점유율 50.8%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수산화리튬·천연흑연 등 핵심 광물과 음극재 등의 소재를 해외에 의존하고 있어, 원가 경쟁력 확보와 공급망 다변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2023년 7월 ‘이차전지 전주기 공급망 완결 및 미래 수요 대응’을 목표로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지정했다.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는 핵심 광물 가공 및 재활용 중심지로 자리 잡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