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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I

[기고]노인무료급식비 현실화! 장수군이 먼저 추진한다

최근 넷플릭스에서 방영한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연일 화제다.

넷플릭스가 정식 서비스 되고 있는 94개국에서 단연 1위를 차지하는 대기록을 세우고 있다. ‘오징어게임’의 인기는 과연 무엇일까? 빚과 생활고로 벼랑 끝에 내몰린 456명의 소외계층이 456억원이라는 일확천금을 놓고 펼치는 목숨을 건 게임. 자본주의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현실보다 더 현실같은 이야기.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제대로 먹지 못해 영양실조나 결핍으로 사망한 소외계층이 340명이 넘고, 이중 절반이 80세 이상 노인이라고 한다. 소외계층을 위해 운영해오던 푸드뱅크, 무료급식이 중단되면서부터다. 임시방편으로 운영하고 있는 도시락은 1인당 단가가 3,000원에 불과하며, 이 단가에 도시락을 맞추다 보니 라면, 빵, 국수 등을 제공해 간신히 끼니만 해결 할 수 있는 정도로 지원이 되고 있다. 매년 물가는 상승하고 식자재 가격도 오르는데 왜 노인을 위한 무료 급식 단가는 매번 그 자리인 것일까!

 

그런데 같은 급식지원임에도 아동급식은 단가가 1인 6,000원으로 노인급식 단가보다 무려 2.4배 이상이 높다. 그동안 아동급식 단가는 꾸준히 상향했지만, 노인 무료 경로식당 급식은 2011년 한 차례 500원이 인상된 후 11년 동안 제자리걸음 중이다.

 

장수군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35% 이상이며, 그 중 독거노인이 10%를 차지하고 있는 고령사회 지역이다. 전라북도의 2016년 인구 10만 명 당 자살률에 따르면 김제시 53.8명, 장수군 47.1명으로 전라북도에서 높은 자살률을 가진 곳이다. 이러한 심각한 노인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이 ‘시니어클럽’이다. 노인들의 경제적 자립을 도와 고독감과 외로움을 해소하고 동네 어르신들의 교류의 장을 마련한 것이다. 그러나 코로나19라는 팬데믹 상황이 되면서 독거노인 어르신들은 다시 고립되었고, 이제는 보다 더욱 세심하고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야 할 때다.

이에 장수군은 결식우려가 있는 독거노인 전수조사를 실시해 현재 430명에게 지원하고 있는 무료급식 대상자를 확대할 예정이며, 현재 1인 3,000원에 머물러 있는 급식 단가를 군비 지원을 통해 아동급식비에 준하는 금액으로 상향해 전북 최초로 저소득 노인급식 현실화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장수군 농특산물을 노인 무료급식 식재료로 이용해 농산물 판로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문제와 식재료 공급의 경영난을 동시에 해소할 방침이다.

 

누군가는 죽어야 끝나는 ‘오징어게임’이 아니라 군민 모두가 행복하고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는 장수군을 만들기 위한 많은 관심과 대책, 실질적인 정책이 필요한 이 때 좀더 낮은 곳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요구되는 현실에 우리는 직면해 있다.                      

 

                                                 - 장영수  장수군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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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주년 세계노동절 기념대회
전북특별자치도가 노동의 가치와 노동자의 권익을 되새기기 위한 ‘제135주년 세계 노동절 기념대회’를 4월 25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북지역본부가 주관하고, 김관영 전북도지사를 비롯해 문승우 전북도의회 의장, 이원택 국회의원 등 정·관계 주요 인사들과 한국노총 전북본부 및 산별노조 소속 조합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노동자의 노고를 격려하고 연대의 뜻을 함께 나눴다.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한국노총기 및 산별 회원조합기 입장, 모범노동자 표창(도지사 표창 30명 포함), 경과보고, 대회사, 축사 등으로 구성돼 차분하면서도 뜻깊은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김관영 지사는 직접 모범 노동자들에게 표창을 수여하며, 축사를 통해 “노동은 단순한 경제활동을 넘어 우리의 생계를 책임지는 존엄한 행위이며, 노동이 존중받을 때 개인과 사회 모두가 건강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북자치도는 누구나 공정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노동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권기봉 한국노총 전북지역본부 의장은 대회사에서 “노동자의 권익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발전에도 적극 나서겠다”며 상생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