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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I

[독자기고] 올 추석에는 우리 모두 “집콕"

아침, 저녁으로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과 청명한 하늘색은 가을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속담이 있듯이 추석은 모든 것이 풍성하고 즐거운 명절이다. 중추절·가배·한가위라고도 불리는 우리 3대 명절 중 가장 풍성한 추석(秋夕)엔 보통 가족과 친지들이 모여 한해 농사를 무사히 마치게 된 것을 조상께 감사드리고, 다양한 민속놀이와 오곡백과를 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러나 9월 달력 끝자락에 시작되는 연휴날짜의 빨간색 앞에서 어느 때처럼 마냥 즐겁기보다는 긴장과 걱정이 앞선다.

코로나19가 20일째 세 자릿수 확진자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3주 후 추석 연휴 때 방역 안전을 장담할 수 없어 올 추석나기가 골치 아픈 고민거리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수도권과 지방을 오가는 ‘민족의 대이동’은 집단감염 전파 우려가 매우 큰 상황으로 일부는 거리 두기·마스크 쓰기·손 씻기(‘거·마·손’)를 철저히 지키며 고향집에 다녀올까 고민하는 분들도 있다. 하지만 대다수는 코로나 시대의 ‘비대면’ 추석 보내기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중이다.

코로나19가 명절의 전통과 일상까지 바꾸고 빼앗아가고 있는 셈이다.

 

지난달 양력 8월15일 무렵에 있는 ‘오봉’ 전통명절을 보낸 일본에서는 ‘드라이브 스루 귀성’이 등장했다고 한다. 몇 시간 동안 차를 몰고 고향의 부모님 집을 방문한 아들 부부와 손주들이 차에서 내리지 않은 채 창문을 열어 안부 인사를 나누고 선물을 전달한 뒤 10분 만에 돌아왔다는 이야기는 더 이상 남의 나라 먼 이야기만 같지 않다.

 

이번 추석 연휴는 정부가 신종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고향과 친지 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권고하면서 새로운 명절 풍속도가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시작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전 세계가 불안에 떨고 있다. 코로나19는 전 세계에 퍼져 수많은 사람이 감염·확산되었는데 그 동안 우리나라는 방역 모범국가로 분류되어 왔으나 8.15 광복절 집회 이후 하루에 200여 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였고 현재도 유의미하게 수그러들지 않고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가족, 친척들 여러 명이 모여 성묘에 가거나 직접 벌초를 하는 대신 집에서 ‘온라인 성묘’를 하고 벌초는 대행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을 권장하고 △이동 시에는 가급적 개인차량을 이용하고 휴게소는 짧게 머무르고 △ 고향 집에서도 가족 보호를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친척집 방문 시에는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는지 살펴야 하며 일상으로 복귀시에도 이를 관찰한 후 해야한다고 한다.

 

현재 이런 상황이 너무나 안타깝고 아쉬운 상황이지만 특히 이번 추석에는 이동제한으로 고향을 방문하지 못하더라도 따뜻한 전화 한 통으로 서로의 안부와 마음을 전하는 등 서로 간 이해와 배려가 필요한 상황이다.

수천 년간 내려온 전통을 막을 수는 없지만 고향에 계신 부모님들은 연세가 많으셔서 코로나19에 취약하므로  '비대면 추석을 보내는 것이 효도 아닐까' 생각한다. 

 

상황이 중대한만큼 가급적이면  집콕 ‘사회적 거리두기’ 등 정부의 시책에 적극 동참하여 추석 이후에도 나와 내 가족이 안전하고, 나아가 우리 사는 세상에 코로나19도 차단됐으면 하는 희망을 가져본다.

 무진장소방서 방호구조과장 허권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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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주년 세계노동절 기념대회
전북특별자치도가 노동의 가치와 노동자의 권익을 되새기기 위한 ‘제135주년 세계 노동절 기념대회’를 4월 25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북지역본부가 주관하고, 김관영 전북도지사를 비롯해 문승우 전북도의회 의장, 이원택 국회의원 등 정·관계 주요 인사들과 한국노총 전북본부 및 산별노조 소속 조합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노동자의 노고를 격려하고 연대의 뜻을 함께 나눴다.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한국노총기 및 산별 회원조합기 입장, 모범노동자 표창(도지사 표창 30명 포함), 경과보고, 대회사, 축사 등으로 구성돼 차분하면서도 뜻깊은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김관영 지사는 직접 모범 노동자들에게 표창을 수여하며, 축사를 통해 “노동은 단순한 경제활동을 넘어 우리의 생계를 책임지는 존엄한 행위이며, 노동이 존중받을 때 개인과 사회 모두가 건강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북자치도는 누구나 공정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노동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권기봉 한국노총 전북지역본부 의장은 대회사에서 “노동자의 권익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발전에도 적극 나서겠다”며 상생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