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도내 수소에너지 기반시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전주, 익산, 완주 지역의 수소충전소 및 수소생산기지를 대상으로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5월 8일부터 28일까지 약 3주간 진행됐으며, 전북자치도와 관할 시군, 한국가스안전공사가 함께 참여해 현장의 안전관리 실태를 집중적으로 살폈다.
점검 대상은 ▲기체 수소충전소 3곳(익산 2공단, 전주 송천, 완주) ▲액화 수소충전소 3곳(전주 전미, 전주 호남, 익산 목천) ▲완주 수소생산기지 등 총 7개소다. 특히 완주 수소생산기지는 도내 수소 공급의 핵심 거점인 만큼, 이번 점검에서 주요 집중 대상이 됐다.
점검반은 수소 생산설비의 압력·온도 관리 시스템, 저장탱크, 수소 이송 라인 등 주요 설비의 작동 상태와 설비 노후 여부, 자동제어 시스템 운영, 긴급 대응체계 등을 면밀히 점검했다. 또한 현장 안전관리자의 매뉴얼 숙지 여부, 정기점검 일지 작성 등 인적 관리 체계에 대해서도 꼼꼼히 확인했다.
점검 결과, 전반적인 안전관리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부 일지 작성 방법 등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 조치됐다. 또한 내구연한이 도래한 부품의 교체 시기를 안내하고, 설비 운용 시 지침서를 철저히 따를 것을 권고했다.
전북자치도는 이번 점검 결과를 시군과 공유해 향후 개선사항에 반영하고, 정기적인 합동점검 체계를 정착시켜 장기적인 수소 인프라 안전관리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국가스안전공사 관계자는 “지자체와 협력한 정기적인 합동점검을 통해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도민이 신뢰할 수 있는 수소 인프라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배주현 전북자치도 청정에너지수소과장은 “이번 합동점검은 수소에너지를 보다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도민들이 안심하고 수소에너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와 점검을 통해 수소 인프라의 안전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