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소방서는 최근 6~7월 우기(여름철)시 자동화재속보설비 오작동으로 인한 소방출동이 크게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자동화재속보설비란 건물에 화재가 발생하면 연기나 온도 등을 통해 화재 생황을 센터가 감지하여 119로 자동 신고해 주는 소방시설이다.
자동화재속보설비 오작동 원인으로는 기기오류(감지기, 속보기, 수신기)에 따른 시스템적 요인 과 습기, 누수, 연기발생 등에 따른 관리적 요인 등 내부공사, 오조작 등 인위적 요인이 있다.
잦은 오작동 출동은 소방대원의 피로도를 증가시키고 동시에 발생한 다른 화재현장에 제때 출동하지 못해 출동 공백을 발생시켜 자칫하면 큰 화재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에 소방서는 습도나 결로 등에 민감한 환경이라면 오작동이 적은 방수형 감지기로 교체하는 등 대상물의 환경에 맞는 감지기 설치를 권고했다.
또한, 3회 이상 오작동으로 출동한 대상은 특별관리대상으로 지정해 소방시설 적정여부 확인 및 유지·관리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오소영 방호구조과장은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오작동 출동이 증가하여 소방력 공백으로 이어져 실제 화재 발생 시 초기대응에 실패할 수 있다”며, 건물 관계자는 주기적인 점검을 통한 소방시설 관리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