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소방서는 최근 잦은 집중호우로 도로변 절개지 등에서 낙석 및 산사태로 인한 안전사고가 늘어나고 있어 주의를 당부한다고 13일 전했다.
지난 7일 정읍 내장산 인근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택시 한 대가 낙석에 깔렸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고, 8일에는 완주군 상관면에 10톤 규모의 낙석이 떨어져 교통이 통제되기도 했다. 또 13일 진안군 정천면 야산에서 낙석이 굴러 도로를 덮치는 등 장마로 인한 낙석 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낙석사고의 대부분은 집중호우와 강우 후 지반에 스며든 물이 빠지면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산사태는 토사 속으로 스며든 빗물이 암석에 침투하지 못하고 경계면을 따라 흐르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봉오 현장대응단장은 “바람이 불지 않았는데 나무가 흔들리거나 땅이 웅웅거리고 경사면에 물이 솟는 경우 등 산사태의 전조증상을 미리 감지하고 산간지역 도로를 통과할 때에는 주의를 기울여 운행하여 줄 것” 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