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주천면은 6일 복지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가정의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추진했다.
수혜자는 다문화가정이면서 저소득 한부모가구로 겨우내 보일러 난방을 하지 않고 전기장판만을 사용하다보니 보일러 동파로 집안 여러곳에서 물이 새고 있어 화재위험에 노출된 상태였다. 더욱이 세대주의 저장강박증으로 인해 집안에는 적치된 쓰레기로 보일러수리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이날 주천면 자원봉사단을 중심으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행정복지센터 직원을 비롯하여 이장, 청소업체 등으로 구성된 20여명의 인원이 해당가구의 쓰레기를 말끔히 청소해줬다.
이번 복지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가구를 찾을 수 있었던 것은 마을이장의 공이 가장 컸다.
김정일 광석마을 이장은 “해빙기가 되어 각 가정을 돌아보다가 위기가정이 발견되어 도저히 혼자 힘으로 처리할 수 없어 긴급하게 도움을 요청하게 되었는데, 복지센터 및 지역단체에서 적극 지원하여 한 가정을 살리게 되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주천면 사회보장협의체에서는 이 가정의 주거환경개선을 위해 보일러수리비용을 300만원 한도로 지원할 예정이며, 사례관리를 통해 상담 및 치료 등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