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용담호가 벚꽃에 이어 철쭉의 붉은 물결로 다시 한번 물들고 있다. 4월 초순을 화려하게 수놓았던 벚꽃이 진 자리에, 진분홍과 자줏빛 철쭉이 바통을 이어받아 또 다른 봄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용담호 철쭉길은 약 64km에 달하는 호반도로를 따라 펼쳐진다. 잔잔한 호수 위로 반짝이는 윤슬과 도로변을 물들인 철쭉이 어우러지며 한 폭의 수채화 같은 풍경을 만들어낸다. 특히 자연 지형을 따라 이어지는 완만한 곡선 덕분에 이 구간은 전국적으로 손꼽히는 드라이브 코스로 알려져 있다. 차창을 열고 달리면 호수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함께 봄의 생동감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어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진안군은 방문객들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꽃길을 즐길 수 있도록 가로수 정비와 시설물 점검 등 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단순한 경관 조성을 넘어, 청정 자연 속에서 여유와 힐링을 느낄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진안군농업기술센터 내 약 5,000㎡ 규모 부지에 봄의 전령사인 유채꽃이 만개하며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곳은 지난해 가을꽃 축제가 열렸던 장소로, 봄을 맞아 노란 유채꽃 단지로 새롭게 단장했다. 드넓게 펼쳐진 유채꽃밭은 진안의 푸른 하늘과 독특한 산세와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 같은 풍경을 연출하며,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힐링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꽃밭 중앙에서 바라보는 마이산의 이색적인 산세를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어 SNS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봄의 정취를 만끽하려는 가족 단위 방문객과 연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유채꽃은 부지 구획마다 시기에 맞춰 조성돼 2~3주에 걸쳐 부분적으로 만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진안군농업기술센터 내 유채꽃밭과 원예식물관은 별도의 입장료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어, 진안을 찾는 이들에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봄철 명소로 기대를 모은다.
‘전국에서 가장 늦게 피는 벚꽃’이라고 불리는 진안 마이산 벚꽃이 만개했다. 진안군은 평균 해발고도가 약 350m인 고지대로 인해 늦은 벚꽃으로 마지막까지 봄을 담고 싶어 하는 관광객들로 붐빈다. 늦게 피는 만큼 화려함을 자랑하는 마이산의 벚꽃은 이산묘와 탑사를 잇는 2.5㎞에 이르는 벚꽃 터널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마이산 북부 초입부터 사양제까지 이어진 도로변에 핀 벚꽃과 더불어 사양제에서 바라보는 마이산의 산벚꽃과 어린 나뭇잎의 어울림도 또 다른 백미다. 백운면 신암리의 벚꽃 터널도 빼놓을 수 없다. 섬진강의 발원지인 데미샘으로 가는 길에 만나는 비교적 한산한 벚꽃길은 반송리에서 신암리까지 7.2㎞ 구간에 2,000여 그루의 왕벚나무가 심어져 있어 하이킹을 즐기는 사람들로 한산함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이번 주 중반까지는 풍성한 벚꽃나무를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후반부터는 2026년 ‘벚꽃엔딩’을 맞이하는 벚꽃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진안 마이산 위로 ‘붉은 말의 해’인 ‘병오년’을 맞이하는 해가 떠올랐다. 마이산은 687.4m 의 암마이봉과 681.1m 의 수마이봉으로 이루어져 있다. 세계 최고 권위의 여행안내서인 미슐랭 그린가이드에 소개돼 만점인 별 세개를 받아 대한민국 최고의 여행명소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붉은 말의 해를 맞이해 말의 귀를 닮은 마이산을 보려는 관광객들로 더욱 활기를 띌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새해인 2026년 1월 1일에는 오전 7시부터 마이산의 전망이 훤히 보이는 성뫼산 성산정에서 진안고원 해맞이 행사가 있었다. 이 날은 진안군 대표 캐릭터인 붉은 말을 형상화한 ‘빠망’이 캐릭터와 함께하는 즉석사진 코너를 비롯해 떡국 나누기 행사 등이 펼쳐졌다.
무주군의 성탄 조형물 점등 행사가 지난 2일 군청 앞 분수대에서 개최됐다. 이번 점등 행사는 무주군 기독교연합회가 주최했으며, 황인홍 무주군수와 오광석 무주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군민 등 2백여 명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참석자들은 송서철 무주군 기독교연합회장(적상교회 목사)이 전하는 성탄 메시지를 공유하며 트리 점등에 동참했다. 이 자리에서 황인홍 무주군수는 “군청 앞 성탄 트리는 단순한 장식을 넘어 모두에게 전하는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라며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지역에는 아름다움을, 군민과 무주를 찾는 여러분의 마음에는 따뜻함을 선사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무주군청 앞 대형 분수대에 설치된 트리의 높이는 9m(둘레 24m)규모로, 무주읍 야간 경관과 어우러지는 조형물을 통해 겨울철 이색 볼거리를 만들고 활기찬 연말연시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오색 조명으로 장식한 트리 외에도 ‘선물 보따리를 메고 군청 청사 등 건물을 오르는 산타’, 다양한 모양의 빛 조형물들이 설치돼 보는 즐거움과 감동을 더하고 있다. 이날 점등된 트리는 1월 18일까지 48일간 무주군 전역을 밝힐 예정이다. 주민들은 “올해도 읍내를 환하게 밝히는 트리를 보
진안군에 자리한 운장산에 깊은 가을이 물들어 붉고 노란 단풍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운장산은 노령산맥의 주봉으로 동쪽으로 이어져 복두봉, 구봉산이 자리하며, 중봉(운장대 1,126m), 동봉(1,133m), 서봉(1,122m) 세 봉우리가 있다. 운장산 칠성대에 올라 곱게 물들어가는 석양 아래 펼쳐진 가을 산을 내려보는 한 등산객의 모습이 그대로 한폭 풍경화가 되었다. 가볍지 않은 아름다움으로 물들어 가는 계절도 이제는 황혼 무렵이다.
전북특별자치도 산림환경연구원이 운영 중인 고원화목원을 단풍철을 맞아 ‘가을꽃 힐링정원’으로 조성해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힐링정원은 국화, 페튜니아, 메리골드, 코레우스 등 6종의 화초류 5,200본과 에메랄드그린, 남천, 홍가시나무 등 나무류 3종 156본을 조화롭게 식재해 다채로운 색감과 계절감을 연출했다. 또한, 전망대를 새로 설치해 정원의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조성했으며, 고원화목원의 대표 관광코스인 낙우송길과 연계해 관람 동선을 개선했다. 가을꽃의 절정기는 10월 중순부터 11월 중순까지로, 이 기간 동안 고원화목원은 도민과 관광객에게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힐링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7년 10월에 개원한 고원화목원은 진안군 백운면 덕현리 내동산(887m) 자락에 118,000㎡ 규모로 조성돼 아열대식물원, 한국전통정원, 철쭉동산 등 24개 전문원을 갖추고 있다. 현재 1,169종의 식물을 보유하며 종 다양성 확충과 보전에 힘쓰고 있으며, 특히 진입로 약 500m 구간을 따라 이어지는 ‘명품 낙우송길’은 이국적인 풍경으로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황상국 산림환경연구원 원장은 “고원
진안군의 대표 관광지인 마이산이 선명한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무겁게 고개숙인 황금빛 벼가 가을의 풍요로움을 전하고 있다. 하지만, 가을은 아직 벌판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머잖아 남은 열기는 차츰 시원한 바람에 밀려나고 수확을 기다리는 들녘엔 날이 갈수록 가을의 정취가 짙어질 것이다. 또한, 가을의 숨결이 미처 닿지 않은 저 산 자락의 푸르름도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단풍으로 다시한번 변신하며 뭇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이다. 한결 더 푸르고 드높아진 가을 하늘과 계절이 주는 왠지모를 쓸쓸함과 함께...
가을비 오는 추석날 오후 4시경 임실 옥정호 붕어섬을 찾았다. 긴 추석 연휴는 명절음식 만큼이나 나른하고 느끼했지만 붕어섬 생태공원의 빗속의 꽃들은 너무도 상큼했고 와~ 인파도 추석날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매표소 긴 줄은 말할 것도 없고 매표소까지 관광객을 실어나르는 미니버스도 쉼없는 뺑뺑이~ 우리 진안의 용담댐이나 탑사를 품은 마이산에도 뭔가 사람을 부르는 일(?)이 생겼으면 하는 소망을 가져보는 시간이었다. 이제는 고요한 숲속의 정원 같은 편안함과 아울러 일상의 무료함을 달래줄 어쩌면 좀더 쇼킹한 볼거리를 찾는 시대가 온 건 아닐까... 모처럼 마주한 가족들의 정겨운 미소와 꽃들의 환한 모습에 연신 내리는 가을비도 조심조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