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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종합

농진청, 숨쉬기 편하게 하는 들깨 ‘숨들’ 육성

국민 호흡기 건강, 잎들깨 식물특허 ‘숨들’로 지킨다

잎들깨 산업에 기능성 소재 활용 확대

- 대조품종(남천) 대비 미세먼지에 의한 기관지 염증 최대 2.8배, 점액 과분비 1.8배 개선

- 농가 계약재배로 소득 증대 기여,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 및 시장 확대 도모

국내 잎들깨는 로즈마린산을 비롯한 항산화 성분과 정유 성분*을 다량 함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선시대 의학서 「동의보감」에 ‘들깻잎(소엽, 蘇葉)이 기를 상하로 소통시키고, 기침, 천식 등을 치료한다’라는 기록도 있다.

* 정유 성분: 향기 있는 식물성 천연 오일 성분으로 항균·항염·진정 등의 기능성 있어 화장품, 식품, 의약품에 활용

 

 

최근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과 기후변화가 심각해지면서 소아 알레르기 질환 등 호흡기 질환의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호흡기 건강관리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미세먼지로 인한 기관지 염증을 완화하고 호흡기 건강개선에 효과가 있는 국산 잎들깨 ‘숨들’을 육성하고, 그 효능을 과학으로 입증했다.

 

‘숨들’은 ‘숨쉬기 편하게 하는 들깨’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국내 약 200종의 잎들깨 자원에서 호흡기 건강개선 효과가 뛰어난 자원 56종을 1차 선발하고, 대량검정으로 미세먼지에 대한 세포 보호 효과가 우수하면서도 염증 및 점액 과분비를 효과적으로 개선하는 자원으로 최종 선발한 잎들깨를 식물특허*로 육성했다.

* 식물특허: 특정 기능성이 우수한 식물체에 대해 동일한 특성이 안정적으로 재현될 경우, 산업 활용과 지식 재산 보호를 위해 부여하는 특허(‘숨들’ 특허명: ‘호흡기 질환 개선용 조성물을 위한 잎들깨 숨들 종자 및 이를 이용한 추출물’ (10-2024-0136722))

‘숨들’ 잎 추출물을 미세먼지(PM2.5)로 자극한 인체 유래 비강 세포에 처리(in vitro, 세포실험)했을 때, 기관지 염증이 대조 품종(‘남천’) 대비 2.8배 감소했으며, 과도한 점액 생성을 유도한 세포에서도 점액 분비가 1.8배 억제되는 효과를 보였다. 미세먼지를 호흡기에 투여*한 실험용 쥐에게 ‘숨들’ 추출물을 경구투여한 결과(in vivo, 동물실험), 폐 조직 섬유화가 대조 품종(‘남천’) 대비 2.1배 완화됐으며, 염증반응을 유발하는 생물지표(바이오마커) 수치도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이러한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 「푸드 사이언스 앤드 뉴트리션(Food Science & Nutrition)」(IF 3.9)에 게재됐다.

* 미세먼지 흡입은 염증과 점액 분비를 증가시켜 가래와 콧물과 같은 증상을 일으키고, 장기적으로 폐 조직이 굳어 호흡 기능이 저하되거나 만성 폐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음

현재 호흡기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소재를 개발하고 원료를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숨들’을 건강기능식품 소재로 산업화하기 위해 잎에서 분리하여 구조를 확인한 활성 물질 4종을 지표 물질*로 선정하고, 이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재배실험을 통해 지표 물질 함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결과도 확보했다.

* 지표 물질: 건강기능식품 원료의 기능성과 품질을 과학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설정된 대표성분

 

앞으로 ‘숨들’의 기능성 연구를 더욱 심화하고, 산업체와 협력해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의 개별 인정형 등록 및 다양한 호흡기 건강 제품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농가 계약재배를 통해 국산 원료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고, 다양한 가공식품 개발을 통해 시장 확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국립식량과학원 곽도연 원장은 “‘숨들’ 연구를 통해 국내에서 부족했던 호흡기 건강개선 기능성 원료를 확보하고, 이를 건강기능식품 및 산업화로 연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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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첨단과학산단에 바이오기업 2곳 투자…108억 원 규모 협약 체결
전북특별자치도가 정읍시와 함께 정읍 첨단과학산업단지에 바이오 기업 2개사를 유치하며, 지역 바이오산업 생태계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와 정읍시는 30일 정읍시청에서 ㈜바이오메이신과 ㈜지아이와 총 108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종훈 전북자치도 경제부지사, 이학수 정읍시장, 유진혁 전북연구개발특구본부장, 정병엽 첨단방사선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두 기업은 정읍 첨단과학산단 내 약 2,500평 부지에 생산시설을 신설하고, 총 30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투자 부지는 지난 6월 바이오 분야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지역으로, 법인세 감면(5년 100%+2년 50%), 투자보조금 최대 10% 추가 지원 등 다양한 세제 및 재정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바이오메이신은 잔디에서 추출한 ‘메이신’을 활용한 기능성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53억 원을 투자해 20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지아이는 무기산화물 복합체인 ‘지아이온’을 기반으로 한 항균‧탈취 기능성 첨가제를 생산하며, 55억 원을 투자해 1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두 기업은 올해 안에 토지 매입을 마치고 내년 2~3월 중 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