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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종합

시설 염류장해는 킬레이트제·비료 함께 사용하면 해결..

- 수박 농가 적용 결과, 열매 무게 15%, 늘고 염류농도는 11% 줄어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염류가 쌓인 시설재배지에서 수박 품질은 높이고 염류장해는 해결할 수 있는 ‘킬레이트제(DTPA)-비료 병행 처방기술’을 개발했다.

 

킬레이트제는 염류를 작물이 이용하기 쉬운 형태로 바꿔 작물의 양분 흡수효율을 높이기 때문에 토양 염류가 줄어든다. 또한, 킬레이트제 자체에 있는 탄소와 질소 성분이 특정 미생물 활성을 높여 작물이 잘 생장할 수 있게 해 준다.

 

2020년 기준 수박 시설재배지에 쌓인 염류 수준은 적정 기준(전기전도도* 2dSm-1**)의 2배***에 달한다. 이로 인해 토양 건강성이 나빠져 수박 품질이 저하되고 수확량도 15~20%(5~7dSm-1 기준) 줄었다.

*토양 용액 중 전해질 이온(염류: 질산이온(NO3-), 황산이온(SO42-), 염소이온(Cl-), 칼슘이온(Ca2+), 마그네슘이온(Mg2+)) 등의 세기를 나타내는 척도로, 토양의 염류 집적 정도를 나타냄

**데시시멘스퍼미터

***농촌진흥청 농업환경변동 조사 결과(2020년)

 

이번에 개발된 킬레이트제-비료 병행 처방기술은 염류가 쌓인 토양에 킬레이트제와 비료를 정해진 비율에 맞춰 함께 사용하는 것이다.

 

우선 가까운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발급받은 비료 사용 처방서를 보고 토양의 전기전도도가 5~7dSm-1인지 확인한다.

 

수박을 아주심기 하기 전 밑거름으로 10아르(a)당 750kg의 퇴비를 뿌려준다. 수박을 아주심기하고 3주 후부터 수확할 때까지 킬레이트제 용액*과 생육 시기별 웃거름양(농가 평균 비료 사용량의 절반)*을 5톤 용량 관수통에 넣은 후 1주일마다 1회씩 토양에 공급한다.

*10아르당 찬물 5L에 수산화칼륨 240g 녹이고 킬레이트제 680g을 녹임

**생육 시기별 웃거름양(봄 작기 4~6월)

 

농촌진흥청이 충북 진천 수박 시설재배지에 기술을 적용한 결과, 수박 1개당 무게는 7.4kg에서 8.4kg으로 15% 늘었고, 총 수확 무게는 기존(5.1톤/10아르)보다 14%(5.8톤/10아르) 늘었다.

 

잎과 줄기의 생체량도 각각 52%, 14% 늘었으며, 작물의 질소, 인, 칼륨, 칼슘, 마그네슘, 철의 흡수량도 15~34% 많아졌다.

 

염류농도는 기존보다 11%, 질산태질소 함량은 14% 줄었고, 토양 미생물 활성은 25% 늘어 토양환경이 좋아졌다.

 

농가 수익은 킬레이트제 없이 기존 비료량을 사용했을 때보다 10아르당 105만 원 정도 늘었다. 또한, 이 기술을 적용해 4~6작기 동안 수박을 재배하면 토양 염류가 적정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개발한 킬레이트제-비료 병행 처방기술을 영농기술로 제안하여 시범사업 등을 통해 현장에 보급할 계획이며, 수박 이외의 다른 작물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연구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토양비료과 현병근 과장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이 수박 농가에서 수박을 안정적으로 생산하면서 염류장해를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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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는 7월 1일, 완주 수소용품검사인증센터에서 ‘RE100 얼라이언스 수소분과 정기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는 신원식 미래첨단산업국장 주재로 열렸으며, 수소분과 위원 및 유관기관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전북 수소산업의 현안과 중장기 발전 전략을 공유하고, 신규 과제의 사업화 방향, 정부 공모 대응 전략 등 실질적인 이행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주요 논의된 신규과제로는 ▲재생에너지 기반 CCU 구축 및 친환경 항공·선박유 생산 ▲해상풍력 연계 그린수소 RE100 산업단지 조성 ▲에너지자원순환도시 구축 ▲새만금 산업단지 청정 메탄올 생산사업 ▲100톤/일급 플라즈마 기반 폐기물 가스화 실증 등이 논의됐다. 참석 위원들은 이들 과제의 실현 가능성과 사업화 전략을 구체화하고, 정부 공모사업 대응을 위한 ‘과제기획위원회’ 구성 및 운영방안을 논의했다. 과제기획위원회는 오는 7월부터 9월까지 과제별 회의를 3~4회 진행하며, 8월까지 사업계획서를 완성해 9월 신재생에너지박람회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회의 이후에는 수소용품검사인증센터의 운영 현황을 공유하고, 고압가스 내압시험장비, 수소기밀 검사장비 등 주요 설비를 직접 견학하며 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