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0 (금)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진안뉴스

‘진안 도통리 청자요지’ 사적 지정 예고

=우리나라 청자의 발생과 변천과정 보여주는 초기청자 가마터

 

우리나라 청자의 발생과 변천과정을 보여주는 초기 청자 가마터인 전북 진안군에 있는 진안 도통리 청자요지(鎭安 道通里 靑瓷窯址)가 사적이 될 전망이다.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진안 도통리 청자요지를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 예고했다.

진안 도통리 청자요지는 내동산에서 서북쪽으로 뻗어 내린 산줄기의 끝에 조성된 초기 청자요지이다. 요지는 중평마을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마을 앞에는 도통천이 흐르고 있는데, 도통천은 외궁천과 합류하여 섬진강으로 이어진다. 중평마을 전역에는 청자와 갑발편 등이 넓게 분포하고 있으며, 현재는 마을 일부에 대규모 요도구 퇴적층이 잔존하고 있다.

요지의 존재는 지표조사 등을 통해 이미 알려져 있으며, 2013년 최초의 발굴조사가 이루어진 후 2017년까지 총 5차례의 시·발굴조사가 이루어졌다.

조사결과 진안 도통리 청자요지는 10~11세기에 걸쳐 초기청자를 생산했던 가마터로, 우리나라에서 처음 청자를 제작하던 시기 청자를 생산했던 벽돌가마(전축요)와 벽돌가마 이후 청자를 생산했던 진흙가마(토축요)가 모두 확인되었다. 이러한 가마 축조 양식의 변화는 벽돌가마에서 진흙가마로 변천하는 한반도 초기청자 가마의 전환기적 양상을 보여준다.

조사된 벽돌·진흙가마는 총 길이 43m로, 호남지역 최대 규모의 초기 청자가마이며, 최초 가마의 벽체를 벽돌로 축조하였다가 내벽을 진흙·갑발을 활용하여 개보수하는 방식으로 요업을 지속하였음이 확인되었다. 또 다른 가마인 진흙가마(토축요)는 총 길이 13.4m로, 벽돌 없이 진흙과 갑발로 구축되어 있다.

가마 내부와 대규모 폐기장에서는 해무리굽완, 잔, 잔받침, 주전자, 꽃무늬 접시 등 다양한 초기청자와 다량의 벽돌과 갑발 등 요도구들이 발견되었다. 아울러 ‘大’자명 등의 명문이 새겨진 청자를 비롯하여 고누놀이가 새겨진 갑발, 청자가마의 배연공으로 추정되는 벽체편 등의 유물도 출토되었다.

  * 갑발(匣鉢) : 도자기를 구울 때 청자를 덮는 큰 그릇
  * 요도구(窯道具) : 도자기를 구울 때 사용되는 도구

진안 도통리 청자요지는 초기청자를 생산했던 가마의 변화양상 등을 통해 우리나라 초기청자의 발생과 변천과정을 보여주고 있어 초기청자 연구에 매우 중요한 유적으로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높다.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예고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사적 지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진안군 최초 국가 사적으로 지정될 예정인 진안 도통리 청자요지의 보존·관리와 정비‧활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지역의 다른 문화유적에 대한 조사연구에도 더욱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유적 전경

 

진흙가마 전경

 

벽돌·진흙가마 조사 후 전경

 

벽돌·진흙가마 번조실 외벽 벽돌 축조상태


동영상

더보기



뉴스종합

더보기
맞춤형 특장차 선도기업 ㈜골드밴, 완주공장 준공
전북이 전국 특장차 공급망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고 있다. 물류·운송 특장차 선도기업 ㈜골드밴이 완주에 증설공장을 준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가며, 전북 특장차 산업에 새로운 활력이 불어넣어질 전망이다. 전북특별자치도는 20일, 물류 운송 특장차 분야 선도기업 ㈜골드밴이 완주 테크노밸리 1산단에서 증설 공장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인태 전북자치도 기업유치지원실장을 비롯해 유희태 완주군수, 완주군의원, 김수덕 ㈜골드밴 대표와 기업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해 기업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 축하했다. ㈜골드밴은 1999년 설립된 특수차량 제조 전문기업으로, 샌드위치 패널을 기반으로 한 냉동·냉장 특장차를 자체 기술로 생산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공식 OEM 납품사로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전북특별자치도 ‘선도기업’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이번 완주공장은 6,644㎡에 총 70억원이 투입됐으며, 로봇팔 등 근로자 안전을 고려한 첨단 자동화 설비가 구축돼 고품질 생산은 물론, 산업재해 예방까지 고려된 친환경 스마트 공장으로 설계됐다. 이번 증설을 통해 골드밴은 기존 화성 본사 생산기지에 더해 전주·완주권 중심의 전국 공급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