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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종합

버려지는 부산물이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북, 푸드 업사이클링 산업 육성

○ 푸드 업사이클링 간담회 개최… 기능성 소재 개발·규제 개선 논의

○ 글로벌 시장 107조 원 규모 성장 전망… 전북, 선제적 대응 나서

○ 정부 푸드테크 최초 KS 표준 제정… 전북, 관련 산업 육성 가속화

○ 10.5억 원 규모 시범사업 추진… 탄소중립 실현 및 식품산업 경쟁력 강화

 

전북특별자치도가 21일 고창식품산업연구원에서 농식품 부산물의 고부가가치 활용을 통한 지속 가능한 식품산업 육성을 위해 ‘푸드사이클링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전북대 글로컬대학30 지역상생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전북자치도를 비롯해 고창식품산업연구원, 전북대학교, 바이오융합진흥원, 한국식품연구원, ㈜금성상공 등 식품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실질적인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논의된 주요 내용은 ▲미강, 고구마 등 부산물 활용 제품 생산·판매 관련 규제 개선 방안 ▲농산·식품부산물의 기능성 원료화 기술 ▲기업 및 연구기관 간 협력 방안 ▲위탁생산(OEM) 및 대기업 판로 확보 전략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특히, 업사이클링 제품의 생산·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법적·행정적 규제를 해소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꼽혔다.

 

‘푸드 업사이클링 산업’은 식품 생산·유통·소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산업으로, 환경 보호와 경제적 이익을 동시에 실현하는 미래 핵심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연간 13억 톤의 음식물 쓰레기가 발생하며, 이에 따른 경제적 손실과 환경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글로벌 푸드 업사이클링 시장 규모는 2022년 530억달러(약 68조원)에서 2032년 833억 달러(약 107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2월 푸드 업사이클링 산업 육성을 위한 한국산업표준(KS)이 제정됐다. 이를 통해 ▲업사이클 식품 정의 ▲원료 요건 및 함량 기준 ▲부가가치 증명 및 공급망 관리 기준 등의 요구사항이 정립되며, 기술 표준화가 이루어졌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전북자치도는 농식품 부산물의 기능성 소재화를 통한 산업화 전략을 수립하고, 관련 기업·연구기관과 협력해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지난해 도내 시군별 푸드 업사이클링 자원 조사를 마쳤으며, 이를 바탕으로 2027년까지 총 10.5억원(3개년)을 투입해 '농식품 부산물 활용 기능성 소재 개발 및 업사이클링 산업화'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진안홍삼연고수는 가공효율을 높인 홍삼박 소재 개발에 나서며 홍삼박 소재를 활용한 축제와 관광 제품에 박차를 가한다. 임실치즈앤식품연구소의 경우 발효 유청을 소재로 하는 소스류 제품을 개발하고, 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은 버려지는 콩나물콩을 활용한 소재화 및 제품화에 나선다.

 

도는 이 사업을 통해 ▲식품 부산물을 기능성 원료로 전환하는 기술개발 ▲산업화 기반 마련 ▲관련 기업 지원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전북이 국내 푸드 업사이클링 산업의 선도 지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관련 기관 및 기업과 협업을 강화하고, 정부 차원의 정책 지원을 지속적으로 요청하며 산업 활성화를 위한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최재용 전북자치도 농생명산축산산업국장은 “푸드 업사이클링 산업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는 만큼, 전북도가 선제적으로 산업을 견인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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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특장차 선도기업 ㈜골드밴, 완주공장 준공
전북이 전국 특장차 공급망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고 있다. 물류·운송 특장차 선도기업 ㈜골드밴이 완주에 증설공장을 준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가며, 전북 특장차 산업에 새로운 활력이 불어넣어질 전망이다. 전북특별자치도는 20일, 물류 운송 특장차 분야 선도기업 ㈜골드밴이 완주 테크노밸리 1산단에서 증설 공장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인태 전북자치도 기업유치지원실장을 비롯해 유희태 완주군수, 완주군의원, 김수덕 ㈜골드밴 대표와 기업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해 기업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 축하했다. ㈜골드밴은 1999년 설립된 특수차량 제조 전문기업으로, 샌드위치 패널을 기반으로 한 냉동·냉장 특장차를 자체 기술로 생산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공식 OEM 납품사로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전북특별자치도 ‘선도기업’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이번 완주공장은 6,644㎡에 총 70억원이 투입됐으며, 로봇팔 등 근로자 안전을 고려한 첨단 자동화 설비가 구축돼 고품질 생산은 물론, 산업재해 예방까지 고려된 친환경 스마트 공장으로 설계됐다. 이번 증설을 통해 골드밴은 기존 화성 본사 생산기지에 더해 전주·완주권 중심의 전국 공급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