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이 7일 “전북교육이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온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거석 교육감은 이날 도교육청 강당에서 2025년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작년에 이어 학력신장을 더 과감하게 추진하는 것은 물론이고 공교육의 책무성을 확실히 높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취임 이후 해마다 신년 기자회견에서 발표하는 10대 핵심과제도 올해는 학력신장과 책임교육 투 트랙으로 제시했다.
학력신장은 △독서·인문교육 확대 △수업혁신 △교과학습 강화 △특성화고 취업 지원 확대 △진로·진학 지원 체계 강화 △교육활동 보호 강화 등 6가지를 핵심과제로 잡았다.
독서·인문교육은 학력의 기초인 문해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서거석 교육감은 “학습 부진 요인으로 문해력 취약을 꼽는 지적이 많다”며 “지난해 효과성이 입증된 ‘아침 10분 독서’를 초·중학교 전체로 확대하는 한편, 학교 도서관을 리모델링해 아이들이 즐겨 찾는 공간으로 만들고, 미래형 학교도서관에는 전문인력을 배치하겠다”고 말했다.
수업 혁신은 △개념 기반 탐구수업 △AI 디지털 활용 수업 △하이브리드 수업 등 교사들의 연구와 교류, 연수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이를 통해 전북 미래교육이 지향하는 ‘질문과 토론이 있는 교실’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컴퓨터 기반 평가 시스템(CBT: Computer-based Test)을 구축해 초등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관리하는 등 교과학습 강화에도 힘을 쏟는다.
특성화고 취업에도 공을 들인다. 특성화고와 기업을 매칭해 현장실습과 취업을 지원하는 ‘취업사관학교’와 ‘취업맞춤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취업 연계 현장실습에 더 많은 기업과 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직종의 특성과 안전을 고려해 실습시간을 연장하는 등 제도개선에 나선다.
전주, 군산, 익산, 정읍, 남원, 완주에 거점형·권역별 진로·진학상담센터를 설치하고, 1000명의 전문직업인 진로멘토단을 꾸려 학생들의 진로 탐색을 지원하는 등 진로·진학 지원 체계도 강화한다.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서는 교장 책임 민원대응체계가 잘 작동하는지 현장을 점검하고, 회복조정 지원단과 교원 치유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공교육을 강조하는 책임교육은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환경, 사회, 지배구조) 실천 △특수교육 지원 강화 △다문화교육 지원 강화 △교육협력 등 4가지 핵심과제로 추진한다.
서 교육감은 “공교육의 책무성은 안전한 학교생활, 늘봄, 쾌적하고 편리한 교육환경, 건강한 급식 제공 등 학교 교육 전반을 책임있게 살피는 것”이라고 책임교육 핵심과제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ESG 실천은 학교별 생태전환 프로젝트 운영, 연 4회 자원봉사의 날 운영, 일회용품 청내 반입 금지 등 다양한 실천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모두를 위한 교육인 특수교육과 다문화교육도 강화한다.
특수교육의 경우 특수교육 대상자의 학교 선택권 보장을 위해 인구 밀집도가 높은 지역의 중·고등학교에 40개의 특수학급을 추가 설치한다.
다문화교육 강화를 위해서는 학생들이 부모 나라에 대한 긍지를 갖고 부모와 잘 소통할 수 있도록 한국어와 부모 나라 언어교육을 확대한다.
교육협력으로는 지역뿐만 아니라 기업, 대학, 공공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교육의 한 주체인 학부모의 건강한 교육활동 참여를 지원하는 데 힘을 쏟는다.
이날 기자회견은 유정기 부교육감과 국·과장 등 전북교육청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서거석 교육감은 “전북교육청은 지난해 17개 시·도교육청 종합평가에서 2023년에 이어 연속 최우수교육청으로 선정됐다”며 “교육으로 희망을 주는 ‘전북교육 희망의 대전환’이 힘차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 교육감은 “학력신장과 책임교육을 정책 기조로 삼아 올해 10대 핵심과제를 선정했다”며 “학력신장과 함께 공교육의 책무성을 확실히 높여 취약계층 지원을 두텁게 하고, 누구도 교육에서 차별받고 소외되지 않도록 더 탄탄하고 촘촘하게 살피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 1. 7. 서거석 교육감 신년 기자회견
전북교육, 한국의 중심으로!
- 학력신장 ‧ 책임교육 -
존경하고 사랑하는 교육 가족과 전북 특별자치도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교육감 서거석입니다.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를 맞이했지만, 어지러운 시국과 뜻밖의 참사에 선뜻 새해 덕담을 나누기도 어렵습니다.
먼저 항공기 사고 희생자분들을 애도하며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아울러 지난 세밑에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고 강채이 선생님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교육감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면서 신속히 진상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전북도민 여러분!
어렵고 힘든 시기지만 오늘 저는 전북교육의 희망을 말하고자 합니다.
전북교육에 희망이 없다면 우리 아이들의 미래는 어떻게 되겠습니까?
우리 아이들이 실력과 바른 인성을 갖추고 희망찬 미래를 꿈꾸게 하는 것은 저를 비롯한 우리 교육계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저는 신년기자회견에서 ‘학생유출 없는 전북교육’을 만들겠다고 선포했습니다.
교육감으로서,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건 막을 수 없지만 ‘교육 때문에 떠나는 건 막겠다’, ‘교육으로, 찾아오는 전북을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2024년 11월 기준, 작년 3월부터 초·중·고 학생의 타시도 전출은 1,504명, 반면에 전북으로 전입한 학생은 1,410명입니다.
순유출은 94명에 불과합니다. 예년에 비해 순유출이 절반 이하로 감소했습니다.
찾아오는 전북, 가능합니다. 희망이 보입니다.
지난해 발표한 전국 초·중·고 학생의 사교육 참여율은 평균 78.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전북은 오히려 감소해 70% 아래(69.8%)로 떨어졌습니다.
1인당 사교육비도 30만 원으로 전국 최저 수준입니다. 사교육 참여율이 낮아진 것은 공교육이 탄탄해진 지표로 해석됩니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초등 1학년 늘봄’ 을 전면 시행했습니다. 전북은 늘봄 수용률 1위(92%), 만족도 1위를 보였습니다. 수준 높은 방과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학교밖 213개 기관과 협력한 ‘전북형늘봄’의 성과입니다.
아이 키우기 가장 좋은 전북, 가능합니다!
디지털대전환기, 4차산업혁명시대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에게 미래교육을 늦출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전북은 지난 10여년 미래교육을 외면했습니다.
제가 취임하던 2022년 7월, 전북의 학생 스마트기기 보급률은 21.4%에 불과했습니다.
그로부터 2년 후인 24년 8월, 초3부터 고3까지 모든 학생에게 스마트기기를 100% 지급 완료했습니다.
모든 교실에 스마트칠판을 설치하고 교실 인터넷망을 기가급으로 확충했습니다. AI 디지털 기반 수업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교사 연수를 시행했습니다.
교사들이 원하는 시간, 원하는 장소에서 연수를 받을 수 있도록 하여 지난 2년간 연인원 4만9,000여명의 교사가 본인 수준에 맞는 연수에 참여했습니다.
새로운 교육환경을 받아들이는 게 쉽지 않지만 전북의 교사들이 가장 적극적으로 연수에 참여하여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을 이끌고 있습니다.
전북은 미래교육 후발주자였지만 이제 선두그룹이 되었습니다. 전북이 미래교육을 선도하며 앞서 나가고 있습니다.
전북은 ‘교육발전특구’ 사업에 11개 시군지역이 선정돼 3년간 1,000억 원의 정부예산을 확보했고, 명문 일반고 육성을 위한 ‘자율형공립고’에 8개 학교가 선정되었습니다.
10개의 특성화고를 신산업 중심으로 재구조화한 결과, 신입생 입학 지원율이 148%로 상승했습니다.
전북의 533개교가 각종 연구학교, 미래학교, 자율학교, 선도학교, 중점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유치원부터 초중고까지, 교사 19,000명이 더 창의적이고, 더 특별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위해 연구하면서 수업을 혁신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교육 현장이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 전북교육의 희망입니다.
2024년, 전북교육청은 시도교육청 종합평가에서 2023년에 이어 연속 최우수교육청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늘봄, 유아교육, 다문화교육, 장애학생 통합교육, 디지털 교육혁신, 교원 역량 강화, 교육활동 보호, 사교육 경감, 학력향상, 교교학점제, 직업교육 경쟁력, 학교폭력 근절, 안전한 학교, 교육시설 개선> 등 18개 평가지표는 모두 우리 교육이 풀어가야 할 중요과제입니다.
전북은 18개 지표를 모두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했고, 2023년에 비해서도 뚜렷한 상승 실적을 보였습니다.
전북의 ‘학교폭력예방 프로그램’은 우수정책으로 선정됐습니다. 전북의 교육력이 해마다 강해지고 있다는 뚜렷한 징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저는 도민 여러분께, 이렇게 보고 드립니다!
“교육으로 희망을 주는 ‘전북교육 희망의 대전환’이 지금 힘차게 진행되고 있다!!!”
2025년 전북교육, ‘한국의 중심으로’ 도약합니다.
전북교육을 응원하고 격려해 주시는 교육 가족과 전북도민 여러분!
교육 현장을 다니면서 제가 가장 많이 듣는 말은 ‘학력을 끌어 올려달라’는 요구입니다. 그 말이 교육감인 저에게는 준엄한 명령으로 들립니다.
2024년, 전북 교육은 기초학력을 넘어 ‘학력 신장’을 기치로 내걸고 힘차게 추진했습니다.
하지만 학력은 초등학교부터 차곡차곡 축적된 결과이므로 한두 해 만에 눈에 띄는 성과를 내기는 어렵습니다.
학력신장은 꾸준히 추진해야 합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학력 신장’을 더 과감하게 추진하겠습니다.
학력신장과 함께, 공교육의 책무성을 확실히 높이겠습니다.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을 두텁게 하고, 교육기회의 폭을 넓혀 누구도 교육에서 차별받고, 소외되지 않도록 더 탄탄하고 더 촘촘하게 살피고 지원하겠습니다.
2025년, 학생이 찾아오는 희망의 전북교육을 만들기 위해 전북교육은 <학력신장과 책임교육>을 정책 기조로 삼아 10대 핵심과제를 선정했습니다.
먼저 ‘학력신장’을 위한 핵심과제입니다.
첫째는, 독서·인문교육 확대입니다.
중, 고등학생의 학습 부진 요인으로 너무 낮은 문해력이 문제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문해력은 학력의 토대입니다. 우리 교육청은 초등부터 ‘독서․인문교육’을 강화하여 독서 습관을 들이고, 독서량을 늘려나가겠습니다.
지난해에 권장 운영해 효과성이 입증된 ‘아침 10분 독서’를 초·중학교 전체로 확대합니다. 고등학교의 경우는 수능 프로그램 운영을 고려해 학교 자율에 맡깁니다.
학교 도서관을 리모델링해 아이들이 즐겨 찾는 공간으로 만들겠습니다. 향후 5년간, 학생 60명 이상 학교의 도서관을 복합 교육 공간으로 바꾸겠습니다.
미래형 학교도서관에는 전문인력을 배치해 배움과 성장의 핵심 공간으로 만들겠습니다.
둘째, 수업혁신입니다.
전북의 미래교육이 지향하는 수업은 ‘질문과 토론이 있는 교실’입니다. 교사들의 수업연구, 수업나눔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올해는 개념기반 탐구수업, AI 디지털 활용 수업, 하이브리드 수업을 위해 선생님들의 연구, 교류, 연수를 집중 지원하겠습니다.
수업혁신을 이끄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평가입니다. 평가는 수업의 방향성과 목표를 구체화합니다. 창의성과 문제해결 능력을 이끌어내는 평가 방식에 대한 연구, 신뢰성과 공정성을 확보할 평가 도구의 개발을 지원하겠습니다.
셋째, 교과 학습 강화입니다.
국·영·수 등 교과 학력은 아이들의 진로 진학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교과 학력 신장을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과 평가가 필수적입니다. 우리 교육청에서는 지난해부터 초등 과목별 평가문항을 개발해 지원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컴퓨터 기반 평가 시스템(CBT)을 구축하여 초등학생들(3~6학년)의 학업 성취도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겠습니다.
저학력 대상의 교과보충 프로그램을 중위권 학생까지 확대하고, 중학교에서도 방과후 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겠습니다.
‘학력향상 도전학교’에 중학교의 참여가 고등학교에 비해 저조합니다. 더 많은 중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학생 맞춤형 학습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넷째, 특성화고 취업 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우리 교육청은 특성화고 10개교를 신산업에 맞춰 재구조화하고 글로컬 특성화고로 지정, 육성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주력 산업과 연계해 지역특화 특성화고를 신규로 지정, 확대하겠습니다.
특성화고와 기업을 매칭해 현장실습과 취업을 지원하는 ‘취업사관학교’ ‘취업맞춤반’ 프로그램을 신규 운영하고, 취업 연계 현장실습에 더 많은 기업과 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직종의 특성과 안전을 고려해 실습 기간 연장 등 제도를 개선하겠습니다.
다섯째, 진로·진학 지원 체계를 강화하겠습니다.
변화하는 입시 환경 속에서 학부모와 학생들이 진로·진학 정보에 뒤처지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올해부터 전주, 군산, 익산, 정읍, 남원, 완주에 거점형·권역별 진로·진학상담센터를 설치하고 주야간, 주말까지 운영할 계획입니다.
1,000명의 전문직업인 진로멘토단을 구성하여 학생들의 진로탐색을 지원하겠습니다.
전북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진로를 찾아 창의·융합인재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진로교육을 통합 지원하는 ‘전북 진로융합교육원’ 설립을 추진하겠습니다.
진로융합교육원은 올해 안에 기본계획을 수립해 설립에 속도를 내겠습니다.
여섯째, 교사들의 교육활동 보호를 강화하겠습니다.
학력신장, 수업혁신은 교사들의 교육활동이 보장될 때 비로소 가능합니다. 전북은 지난해 교권전담변호사 2명과 20명의 법률지원단을 운영하여 교사들의 민원 276건을 지원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선생님들은 학교 현장에서 악의적인 민원 때문에 고통을 겪고 계십니다.
교장 책임의 민원대응체계가 잘 작동하고 있는지 학교를 찾아가 점검하고, 기능을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지난해 시범 운영한 ‘회복조정 지원단’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습니다. ‘회복조정 지원단’을 확대 운영하겠습니다. 교사들에게 호응이 높은 교원 치유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하겠습니다.
이어서 책임교육입니다.
공교육의 책무성은 안전한 학교생활, 늘봄, 쾌적하고 편리한 교육환경, 건강한 급식 제공 등 학교 교육 전반을 책임있게 살피는 것입니다.
이에 우리 교육청은 2025년의 핵심과제로 ‘ESG 실천’ 특수교육, 다문화교육, 교육협력을 꼽았습니다.
‘ESG실천’은 그동안의 ‘교육’ 중심에서 ‘실천’으로 정책을 확장·전환하는 의미입니다.
‘특수교육’은 모두가 만족하는 교육의 질적 성장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지속 과제로 선정했고, ‘다문화교육’은 크게 증가하는 이주배경 가정, 학생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더 나아가 외국인 유학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교육협력’은 지난해 ‘지역과 함께’를 이어가면서 아이들의 진로진학, 취업과 관련해 대학, 기관, 기업으로까지 협력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가려는 취지입니다.
하나하나 간략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일곱째, ESG 실천입니다.
학교별 생태전환 프로젝트를 운영해 체험을 통한 생태전환교육이 이루어지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전북교육청과 지원청, 직속기관에서 연 4회 자원봉사의 날을 운영하겠습니다.
자원봉사 참여 직원에게는 유급휴가와 실비 지원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세부적인 계획은 2월까지 수립하도록 하겠습니다.
에너지 절감 효율화와 차량 5부제, 일회용품 청내 반입 금지를 시행하겠습니다.
ESG는 실천이 중요합니다. 앞으로 교육공동체의 아이디어와 의견을 모아 실천 프로그램을 발굴해 내겠습니다.
여덟째, 특수교육 지원을 한층 강화하겠습니다.
지난해 실시한 특수교육원 설립 정책연구를 기반으로 ‘전북특수교육원’ 설립을 본격 추진하고, 장애 유형별 맞춤형 교육을 강화하겠습니다.
특수교육대상자의 학교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인구 밀집도가 높은 지역의 중·고등학교에 40개의 특수학급을 추가 설치하겠습니다.
장애인 오케스트라단을 창단·운영합니다. 상반기에 팀을 구성하고 빠르면 하반기에 첫 공연을 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습니다.
아홉째, 다문화교육입니다.
다문화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확대하겠습니다. 아이들이 부모 나라에 대한 긍지를 갖고 부모와 잘 소통할 수 있도록 한국어와 부모 나라 언어교육을 확대하겠습니다.
5개 지역에 거점형 한국어 학급을 9개 설치하고, ‘찾아가는 한국어교육 지원’ 학생을 300명으로 확대하겠습니다.
기숙 시설을 갖춘 특성화고를 중심으로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해 시범 운영하고, 특성화고 졸업생과 가족들의 취업비자 특례 제정 등 유학생 유치를 위한 기반을 조성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교육 협력입니다.
지난해에는 도청을 비롯한 14개 시군 지자체와의 교육협력이 활발하게 가동되었습니다.
또 ‘지역과함께특별자문위원회’를 운영하면서 마을교육생태계가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교육발전특구, 학교복합화 사업 등 지역별 특성을 살린 교육 발전 모델을 창출하겠습니다.
올해는 ‘지역과 함께’에 더해서 기업, 대학, 공공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겠습니다. 교육의 한 주체인 학부모의 건강한 교육활동 참여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전북도민과 교육 가족 여러분!
유보통합,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늘봄 확대 등 교육환경의 빠른 변화 속에서 교육이 풀어야 할 과제는 막중합니다. 무엇보다 전북은 인구소멸 위기에 따라 학생 수의 감소가 심각합니다.
학생 수가 감소하면서 교직원 정원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교직원은 줄어도 교육의 수준은 높아져야 합니다. 수업은 나날이 혁신되어야 합니다.
전북의 3만1,000여 교직원은 전환기의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열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전북의 교육공동체가 뜻을 모을 때 교육이 살아날 수 있습니다.
존경하는 학부모님, 그리고 도민 여러분! 학교를 믿고 교사를 믿고 직원을 믿고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학생 한 명 한 명의 성장을 지원하겠습니다.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책임교육을 실현하겠습니다.
학생중심 미래교육으로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융합형 인재를 육성하겠습니다. 실력과 바른 인성을 갖춘 인재로 키우겠습니다.
“정성을 다하면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전북교육이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온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간절한 마음으로 전북교육, 희망을 만들겠습니다.”
지혜와 성장을 상징하는 푸른 뱀의 해,
교육 가족 여러분, 전북도민 여러분의 행운과 발전을 기원합니다.
2025년 1월 7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 서거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