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대 진안군의회 후반기 의장은 누가 될지 주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진안군의회의 경우 관례상 전·후반기를 나눠 가 선거구(진안읍, 백운면, 성수면, 마령면)와 나 선거구(부귀면, 안천면, 용담면, 정천면, 상전면, 동향면, 주천면)에서 2년씩 의장을 역임하고 있다.
이번 후반기에는 나 선거구에서 의장이 선출된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의원은 동창옥 의원(부귀면, 민주당)과 김명갑 의원(주천면, 민주당)의 2파전으로 압축되고 있는 양상이다.
같은 민주당 의원간 대결이어서 일각에서는 1명으로 단일화해 추대하는 방식으로 전개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특히 동창옥 의원의 경우,
의원을 다 합해봐도 7명에 불과한 진안군 의회에서 대결구도 보다는 당의 기준에 맞는 순리를 따르는 것이 좋지 않느냐는 입장이다.
즉, 서로 조율해서 추대하는 방식으로 의장이 선출되는 것이 모양새도 좋고 대외적으로 화합된 진안군의회의 면모를 보여주는 것 아니겠냐는 의견을 보였다.
여기에 이미옥 부의장 또한 이러한 당 소속 의원간 화합이 이뤄지지 않고 대결구도로 갈 경우는 본인도 의장 선거에 뛰어들 것임을 시사하면서 동 의원의 견해를 뒷받침했다.

이런 가운데 김명갑 의원의 경우는 다소 다른 시각을 보이고 있다.
“기회는 자주 오는 것이 아니다. 정정당당하게 의원님들의 신임을 묻겠다. 당도 중요하지만 진안군의회의 진로가 더 중요하다”라며 의장 선거에 대한 결의를 보였다.
여의치 않을 경우 표 대결까지도 불사하려는 속내를 보이고 있다.
자신의 표를 제외한 3명의 의원만 자신을 지지한다면 승산이 있기 때문일 것으로 추측된다.
이러한 상반된 온도차를 보이고 있는 두 주자가 어떻게 서로의 주장을 아우르고 또 누가 의장으로 선출될지 주목되고 있다.
늦어도 6월10일 전후에는 명확한 시각이 나올 전망이어서 앞으로 이들 의원의 행보에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하반기 의장의 경우 2년의 의장을 수행하면 곧바로 지방의원 선거로 이어지게 됨으로써 그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