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겨울철마다 반복되는 수도계량기 동파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시군과 함께 겨울철 상수도 동파 방지대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대책으로 수도계량기, 관로 동결 등 동파가 우려되는 시설에 대해 긴급 복구자재와 비상급수 장비를 비축하고, 상황반과 긴급복구반을 편성 운영하는 한편, 동파사고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복구해 도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겨울철 수도시설 동파 피해는 주로 영하의 기온 특히, 영하 10도 이하의 기온이 오랜 기간 지속될 시 이틀 이상 지속될 때 폭증하며, 계량기 보온 조치를 소홀히 하거나 장기간 미사용으로 인한 가구에서 주로 발생한다.
전북도에 따르면 작년 발생한 계량기 동파 1,527건 중 보온 조치 미흡 등 계량기 관리 소홀로 인해 1,348건(88.3%)의 계량기 파손이 발생함에 따라 무엇보다 주택 소유주의 계량기 내 보온재, 보온팩 등 각별한 사전 조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기상청 전망에 따르면, 올겨울에는 찬 대륙고기압이 일시적으로 확장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을 위한 철저한 대비가 절실하다.
특히, 오래된 아파트나 단독주택은 계량기함 내부를 보온팩이나 헌옷으로 채우고 마당과 건물 외벽 등에 설치된 수도관은 보온재로 감싸서 보온조치를 해야 한다. 또한, 장시간 외출하거나 한파가 지속될 때는 물을 약하게 틀어서 계속 흐르게 하면 동파 사고를 막을 수 있다.
전북도는 올해 겨울철 상수도 동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11월부터 시‧군별 겨울철 수도시설 동파 방지 대책을 조기에 수립해 취약지역 사전 점검, 긴급복구 및 비상급수 장비확보, 긴급대응체계 구축 등 사전대비를 실시했으며, 겨울철이 끝나는 내년 3월까지 비상대책반을 운영해 동파 발생 등 주민 불편 시 신속히 조치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은 도민들의 관심이 가장 중요함에 따라 지속적으로 요금고지서, 신문, 홈페이지, 반상회, 마을방송 등 다양한 홍보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강해원 전북도 환경녹지국장은 “매년 겨울 반복되는 수도계량기 동파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보온대책(보온팩, 헌옷 등)과 통수를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인 만큼 도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며, 취약계층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