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체육 역사의 산증인인 원로 체육인도 전북 체육 역사기념관 건립에 적극 동참하고 나섰다.
각계각층 체육인들이 역사기념관 조성에 힘을 보태면서 체육 유물 수집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17일 전라북도체육회(회장 정강선)에 따르면 이날 구기섭 전 도 체육회 사무처장이자 현 고문이 수십년간 고이 간직하고 있던 760여점의 체육 유물을 기증했다.
이날 구기섭 원로가 기증한 유물은 올림픽 및 각종 국제·국내대회 기념품과 기념 메달, 체육 역사 사진, 기념 뱃지 등 무려 700점이 넘는다.
평생을 레슬링과 함께 했던 구 원로는 레슬링을 전북에 정착시키고 진흥시키기위해 선수 생활을 비롯해 감사, 전무이사 등 협회 활동을 활발하게 펼쳤고, 그 결과 전북 레슬링이 각종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맹위를 떨쳤다.
또한 도 체육회 사무처장을 역임하면서 레슬링을 넘어 전북 체육 발전을 이끌어 왔다.
현재는 전북 체육 역사기념관 건립 추진위원회(TF팀)에서도 활동하며 힘을 보태고 있다.
도 체육회 정강선 회장은 구기섭 원로에게 감사를 전하며 유물기증증서를 전달했다.
구기섭 원로는 “기증하는 유물들이 체육 역사기념관 건립에 보탬이 됐으면 좋겠고 많은 분들이 체육 유물 기증에 동참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도 체육회는 전북 체육의 발자취를 기념하고 보존·관리하기위해 체육역사기념관 건립사업을 역점 추진하고 있다. 전북 최초이자 우리나라 복싱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신준섭 현 사무처장의 유물 기증식을 시작으로 전·현직 체육 영웅, 원로, 프로선수 등의 체육 유물 기증 릴레이를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