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국지성 호우와 돌풍, 우박으로 진안군 안천면과 동향면, 부귀면 일대 농가에서 농작물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안천면에 집중된 우박은 3개면 가운데 80% 이상이 떨어져 농가의 시름을 더하고 있다.
12일 군에 따르면 지난 10일 재난재해 발생과 동시에 즉시 피해조사를 실시하고 다음날인 11일에는 공휴일임에도 불구하고 관계자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피해농가 지원 및 대응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11일까지 읍·면 담당자들의 일제출장과 재해부서 담당자와의 합동조사를 통해 밝혀진 우박 피해는 수박, 고추, 담배 등 농작물의 가지, 잎, 과실에 기계적 파열이 발생하는 등 15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에는 전춘성 진안군수가 안천면 노채마을의 우박피해 현장을 방문해 주민들을 위로하고 피해농가의 애로사항과 의견을 청취하는 등 현장상황을 중심으로 한 실효성있는 대책마련을 위해 나섰다.
군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피해를 확인하고 있다”며 “농가들이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림부 등에 정확한 현지 상황을 보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재해로 인한 정부보상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30ha이상의 피해면적이 인정되어야 하고 심의를 거쳐야 보상 대상으로 확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