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주천면은 ‘지방소멸대응 선진사례 벤치마킹 평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김호경 진안교육장과 김명갑 진안군의회 의원을 비롯한 주천면 주민자치위원회 위원들, 주천면장, 주천초등학교‧중학교 교장, 학부모들, (가칭)주천주민협동조합 조합원들 등 민관학의 협의체로 불릴만한 다양한 계층의 인사들이 모여, 폐교위기에 있는 주천면 내 학교를 살리기 위한 대안 마련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주천면 주민들의 학교살리기 노력은 2021년부터 시작됐다. 주천면 주민자치위원회가 폐교위기의 면내 학교를 살리자는 제안문을 주천면 기관사회단체장 협의회에 제출한데 이어서 이듬해에는 지방소멸 대응기금 아이디어 공모에 보다 구체적인 대안을 제출했다.
진안군에서는 이에 대응해 선진사례 견학을 지원했고, 2022년 12월 주천면내 여러단체들이 합동으로 해남군 북일면에 다녀왔다.
이런 활동들이 바탕이 된 이번 평가회에서는 선진지 견학의 내용을 되새기고 주천에 적합한 학교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평가회에서는 선진지 견학 시 교육받은 내용을 간단히 돌아보고, 그간 준비한 참여자들의 의견을 들어본 다음, 학교살리기 실현의 실질적 대안수립을 위한 토론으로 이어졌다.
이를 통해 학교살리기 사업 시행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데 뜻을 모았다. 또한 구체적인 계획수립을 위해서 각 단체에서 소수의 인원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여 신속하게 실질적인 논의를 진행하기로 하였다.
조수행 주민자치위원장은 “폐교를 막기 위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시작하는 프로젝트인 점이 매우 고무적”이라며 “관련 단체들의 네트워크가 확보된 만큼 의미있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