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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종합

딸기 꺾꽂이 육묘 -“노동력 줄고 모종 튼실해요"

- 14일 경남 함양서 시범사업 결과 평가회

 

농촌진흥청은 고르고 튼실한 딸기 모종 생산을 위해 시범사업으로 보급한 ‘딸기 꺾꽂이 육묘 기술’이 현장에서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딸기 꺾꽂이 육묘 기술을 평가하고 우수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14일 경남 함양군 농업기술센터에서 ‘딸기 꺾꽂이묘(삽목묘) 대량 증식 기술 시범사업 결과 평가회’를 연다.

 이번 평가회에는 사업을 추진한 농업인과 담당자, 딸기 육묘 농가 등 30여 명이 참석한다.

 보통 딸기 모종은 5∼6월부터 20∼50일 동안 어미묘에서 발생한 새끼묘(자묘)를 땅이나 재배틀(포트)에 유인*해 길러내는데, 발생한 순서에 따라 새끼묘를 유인하다 보니 모종 균일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 딸기는 기는줄기(러너)를 통해 어린 새끼묘가 발생하며 이것으로 다음 세대의 개체 수를 증식시키는 영양 번식 작물임. 기존 육묘는 대개 기는줄기를 절단하지 않은 상태로 토양이나 포트에 유인하나 순차적으로 발생한 자묘를 유인하기에 묘 균일도가 떨어짐

 농촌진흥청이 2020년 개발한 딸기 꺾꽂이(삽목) 육묘 기술은 3월부터 6월까지 어미 모에서 기는줄기(러너)가 자연스럽게 자라도록(방임) 한 뒤 꺾꽂이할 모종을 동시에 잘라 채취하고, 육묘상에 한 번에 꺾꽂이하는 방법이다.

 

 
 비슷한 크기의 모종을 같은 시기에 채취, 꺾꽂이하는 이 기술을 활용하면, 모종 크기가 균일하고 모종 자라는 속도가 비슷해 동일한 시기에 꽃눈이 고르게* 만들어질 가능성이 크다. 겨울철 딸기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꽃눈이 빨리 형성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인데, 꺾꽂이 육묘는 모종 크기가 균일하므로 이 꽃눈분화 처리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
 * 꽃눈 형성: 딸기는 가을철 온도가 낮고 낮이 짧아지면 꽃눈이 만들어지는데, 이때 묘가 어느 정도의 크기와 나이를 갖춰야 함. 딸기를 일찍(겨울철) 생산하기 위해서는 꽃눈이 빨리 형성돼야 하며, 육묘 후기에 저온처리 등 특수한 기술을 사용하여 꽃눈 형성을 촉진시키는 것이 핵심임. 꺾꽂이 모종은 크기가 균일해 육묘 후기에 꽃눈분화 처리가 쉽고 효과적임

 또한, 주요 병 피해가 발생하기 전 작업을 마칠 수 있어 탄저병이나 시들음병을 피할 수 있다. 빛가림 시설 등 준비된 시설 안에서 같은 때 작업하므로 기존 육묘보다 나은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고 노동력도 줄일 수 있다.

 농촌진흥청이 올해 경기도 남양주․양평, 강원도 원주, 충북 청주, 충남 논산, 전북 장수, 전남 보성, 광주광역시, 경북 김천, 경남 밀양․함양, 총 11개 지역에 기술을 보급한 결과, 6곳에서 평균 뿌리내림 비율(활착률*)이 90%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 사업 시군(11개소) 평균 활착률: 90% 이상(6개소), 70% 이상(2개소), 60% 이하(3개소). 기존 육묘는 기는줄기가 붙은 상태로 유인하기 때문에 활착률이 100%에 가깝지만 꺾꽂이는 기는줄기를 절단한 후 뿌리를 내려야 하므로 뿌리 내림 속도와 충실도가 육묘의 성패를 좌우

 시범사업에 참여한 홍대용 농업인(경남 함양)은 “기존에는 모종을 기르는 데 20∼50일이 걸렸지만, 꺾꽂이 육묘를 하면서부터는 1~2일이면 작업을 마칠 수 있어 노동력이 크게 절감됐다.”라며 “인건비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라 사업이 끝난 후에도 꺾꽂이 육묘 방식으로 모종을 기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기술지원과 장선화 과장은 “딸기 육묘 농가의 경영비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내년에도 전국 11개 지역에 시범사업으로 기술을 보급할 계획이다. 더불어 올해 보급 결과와 현장 의견을 모아 기술의 완성도를 높여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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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지반침하 선제 대응… 우기 전 굴착공사장 점검
지반침하 사고를 막기 위한 전북자치도의 선제적 대응이 본격화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여름철 우기를 앞두고 도내 대형 굴착 공사장 5곳을 대상으로 집중 안전점검을 6월 16일부터 27일까지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최근 서울 명일동, 부산 사하구 등에서 발생한 지반침하 사고로 시민 불안이 커지는 상황에서, 도심지 공사장 안전관리 강화를 통해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도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5월까지 도내 지반침하 사고는 총 78건이며, 이 중 48.7%가 7~8월 집중호우 시기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점검 대상은 「지하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지하안전영향평가가 의무화된 사업장으로, 전주시, 군산시, 순창군에 위치한 공동주택 및 공공하수처리시설 신축 공사장 5개소다. 이 중 군산 지곡동 공사장의 최대 굴착 깊이는 19.77m에 달한다. 이번 점검은 도와 시군 관계자, 전북자치도 지하안전위원회와 건설기술심의위원회 소속 전문가들이 참여해 합동으로 진행된다. 점검 항목은 △지반안전성 △계측계획 △차수방안 △발파 및 소음관리 △배수시설 △지하매설물 영향 등으로 구성되며, 현장에서 위험요인이 발견될 경우 즉시 보완을 권고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