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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I

[기고] No Japan, 우리는 멈추지 않는다!

 

 

은하수의 양쪽 둑에 있는 견우성과 직녀성이 1년에 단 한 번 만날 수 있는 날이 있다. 사람들은 이날을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로만 기억할 지 모르지만, 나에게 있어 칠월칠석은 비통하고 슬픈 날이다.

 

1593년 음력 7월 7일(선조 26년), 진주성을 함락한 왜군의 자축 술판에서 논개는 왜장 게야무라 로쿠스케를 촉석루 아래로 유인해 도도히 흐르는 남강에 몸을 던졌다. 나라를 침략당하고 지아비를 잃은 원통함에 일본에 맞서 민들레처럼 끈질지게 살다간 그녀의 인생이 서러워 칠석이 다가올 때 쯤이면 마음 한 켠이 무겁다.

 

올해는 76주년이 되는 광복절이다. 그러나 우리는 진정한 광복을 맞았는가?

 

임진왜란, 정유재란, 일제 36년 간 남의 나라를 빼앗고 국민들을 노예로 만들어 온갖 수탈을 일삼은 나라. 후쿠시마 원전사고 오염수를 방류하고도 ‘한국 따위’에게 항의를 듣고 싶지 않다고 오히려 큰 소리 치는 나라가 일본이다.

 

정치·경제·역사·문화 어느 것 하나 말끔하게 일본의 사과를 받은 것이 있는가? 현재 일본은 고작 돈 몇 푼 배상했다며 되레 적반하장의 태도로 “문제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일본의 태도에 우리나라는 지금까지도 지극히 정치적으로 선언적인 대응만을 펼치고 있다. 일본과 큰 마찰이 생길 때마다 정부를 비롯한 각계각층과 단체들은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실질적인 효과는 없었다.

 

2019년 일본의 경제보복과 관련해 ’노재팬(No Japan)’ 운동 붐이 일어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한창이었으나 2021년, 적자를 기록하던 일본의 유니클로는 다시 흑자로 전환됐고, 이제 국민들의 기억 속에 ‘노재팬’ 은 서서히 잊혀지고 있다.

 

진부한 이야기일지 모르나 역사를 잊은 나라에 미래는 없다.

 

장수군은 예부터 의(義)의 고장으로 일제강점기 때 3·1운동 민족대표를 지낸 백용성 조사와 우리말을 지켜낸 정인승 박사, 그리고 왜병과 맞서 싸워 순국한 많은 의병장 등을 배출해 왔다.

 

정유재란 당시 왜적들에게 가슴을 잡히는 모욕을 당하자 자신의 가슴을 칼로 베어 그들의 얼굴에 뿌리며 “짐승만도 못한 오랑캐들아! 젖이 욕심나거든 이것을 들고 네 나라로 돌아가라”고 크게 외치며 자결한 장수 계남면 오씨 부인, 그리고 머나먼 타향 진주의 남강 푸른 물에 왜장을 껴안고 의롭게 죽은 주논개의 충절과 애국정신을 다시 돌이킬 때다.

 

우리는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 때 한반도기를 사용하면서도 독도를 표기하지 않는 관용을 보였다. 그러나 일본은 이번 도쿄 하계올림픽에서 독도를 ‘다께시마’라 표시하고 독도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면서 올림픽을 개최했다.

 

일본의 만행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장수군은 일본에 저항하고 순국한 우리 조상들의 숭고한 정신이 훼손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일본 제품 불매 운동 등 다시 한 번 장수군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일본을 넘어서 선열들의 유지를 받들고 명예를 지켜야 한다.

 

일본이 변하지 않는 한 늘 No Japan, 우리는 멈추지 않는다!

다시 시작이다. 노 재팬!

 

 

         -  장영수 장수군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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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유휴 국유재산 활용 5호 자활사업장‘청년제과점’개소
전북특별자치도는 10일 남원시 죽항동 옛 동충치안센터 건물에서 청년 자립을 위한 다섯 번째 자활사업장인 ‘청년제과점’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정린 전북도의원, 양수미 전북특별자치도 사회복지정책과장을 비롯해 최경식 남원시장과 시의원, 김서중 한국자산관리공사 부사장, 자활센터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해 청년들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 축하했다. 이번에 문을 연 청년제과점은 유휴 국유재산을 활용해 조성한 올해 마지막 자활사업장으로, 6명의 자활참여자가 참여한다. 본격적인 운영은 2026년 1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시설은 1층에 빵과 디저트를 제조하는 베이커리 작업장과 음료·디저트 주문 공간을 배치하고, 2~3층에는 카페 공간을 마련해 지역 청년들에게 안정적인 근로환경을 제공하는 동시에 취약계층의 일·자립 역량 강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이날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청년 자립과 사업장 안착을 응원하는 의미로 1천만 원의 기부금을 전달해 민·관·공이 함께하는 뜻깊은 자리를 더했다. 행사 후에는 테이프 커팅식과 기념촬영, 시설 라운딩이 이어지며 청년들의 희망찬 출발을 응원했다. 양수미 전북특별자치도 사회복지정책과장은 “유휴 공간이 청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