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가는 ‘위드 코로나’ 시대가 오면서 우리 사회 곳곳에 많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거리두기, 재택근무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지침으로 지역 경제 침체가 이어지면서 지역의 상권이 붕괴되고 있다. 그러나 장수군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카페, 식당들이 줄지어 개업하며, 오히려 소상공인이 몰려들고 있어 눈길을 끈다. 장수군이 소상공인들에게 인기를 얻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편집자주> ■ 지역경제 활성화에 효자 역할, ‘장수사랑상품권’ 장수군의 지역화폐 ‘장수사랑상품권’이 코로나19로 침체된 경제를 살리기 위해지난 2020년부터 할인율을 도입한 후 판매액이 크게 늘어나 지역경제 활성화 활력소로 자리 잡았다. 지역자금의 역외유출을 막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발행되고 있는 ‘장수사랑상품권’이 지난해 4월 ‘장수군 장수사랑상품권 관리 및 운영 조례’와 5월 ‘장수군 장수사랑상품권 관리 및 운영 조례 시행규칙’ 공포와 함께 상품권 할인율(평시5%,특별할인10%)을 도입한 후 월평균 3배 증가했다. 기관단체 판매액은 월평균 2150만5000원(2019)에서 1억 3100만원(2020)으로 6배, 개인 판매액은 월평균 1억1359
진안군 부귀면에 소재한 훈이네 한과(대표 전치훈)가 4년째 꾸준한 기부를 하고 있어 주변에 선한 영향력을 전달하고 있다. 훈이네 한과는 전국 유일의 보리 한과 제조업체로 청정지역에서 재배한 재료들을 엄선해 한과를 비롯해 김 부각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전치훈 대표는 지난 2018년 설 명절을 맞이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해달라며 한과를 기탁한 것을 첫 시작으로 4년 동안 한 해도 빠짐없이 물품 전달식을 갖고 있다. 올해만 해도 상반기에 한과 200박스를 전달하고, 하반기에는 한과 300박스를 전달하는 등 7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해 관내 500가구에 소중한 마음을 전달했다. 지금까지 전달된 물품의 가격만해도 3천만원 상당의 금액이다. 전치훈 대표는 “우리 지역 주민들에게 작은 정성을 보일 수 있는 기회가 돼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나눔 활동을 지속할 것을 다짐했다.
일찍이 고향을 떠나 기업을 일궈 성공한 용담면 출신의 한 기업인이 있다.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고 성공한 ㈜미래하이텍 최형진 대표이사는 8일 진안군을 찾아 인재양성을 위한 장학금 5천만원을 쾌척했다. 인천 남동구 남동공단내에 제1공장을 비롯해 제2, 제3, 제4 공장을 갖춘 미래하이텍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태양광 제조장비업을 하는 사업체로 알려져 있다. 자회사를 포함해 193명의 인력이 함께 일한다. 최 대표는 이날 배우자와 함께 군수실을 찾아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마침 치러지는 온라인 진안홍삼축제를 함께 할 방법을 찾다 전춘성군수의 진안사랑장학재단 이야기를 듣고 장학금 후원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관심들이 널리 알려져 많은 출향인들이 고향사랑에 동참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 진안공업고등학교 학생들의 현장실습 기회를 제공해 취업의 기회를 마련하는 상호 교류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요즘 가끔씩 어릴적 고향냇가에서 고기잡아 천렵하는 꿈도 꾼다는 최대표는 고향에 대한 진한 그리움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또 이번 장학금 후원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고향사랑의 실천을 이어가겠다는 약속도 했다. 최 대표는 전달식에서 “우리 아이들이
진안군 백운면은 코로나 19의 지속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삼 농가를 위한 장갑동(70세)씨의 통큰 선행이 알려져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백운면 동창리가 고향인 ㈜동양안전유리/도어테크 장갑동(70세)대표는 관내 인삼농가들이 계속되는 코로나19의 확산과 폭우·폭염에 따른 인삼 가격 폭락과 소비 부진으로 판매처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관내 인삼농가에서 1,200만원어치의 인삼제품을 구입해 인삼농가의 숨통을 트이게 했다. 특히 장 대표는 주변 기업체와 출향인들에게 해마다 고향인 백운면의 농·특산물 홍보대사를 자처하고 나서, 농산물을 많이 팔아주는 등 고향 사랑을 실천하고 있어 주변의 귀감이 되고 있다. 김현수 백운면장은 “멀리서도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관내 농산물 판매와 홍보에 앞장서 주심에 감사드리며, 언제 찾아와도 정겨운 백운면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진안군은 6일 대구에 거주하는 손영일 씨가 3백만원 상당의 버섯세트를 기탁했다고 밝혔다. 손 씨는 황금영지·상황버섯 세트 100개를 추석 명절을 맞이해 취약계층에 전달됐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기탁하게 됐다. 기탁한 물품은 아들 손동현 부부가 진안군 부귀면에서 운영하는 ‘청년농부 동그리 버섯농장’에서 구입해 더욱 그 의미가 깊다. 손동현 씨는 농과 대학을 졸업하고, 오랜 준비 끝에 지난 2018년 아내의 고향인 진안으로 귀농해 성공적으로 버섯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대구에 사는 아버지를 대신해 기탁식에 참석한 손동현 씨는 “부친께서 저희 부부가 귀농한 진안을 고향처럼 여기고 이곳 주민들을 친근한 이웃처럼 생각하셔 이번 기탁을 하게 됐다”며 소감을 밝혔다. 전춘성 진안군수는 “젊은 부부가 열심히 잘 사는 모습을 보니 진안에 정을 느끼고 나누고 싶어 하는 부친의 마음을 알 것 같다”며 “기탁한 물품은 소외계층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탁 받은 물품은 독거노인, 복지사각, 다문화 가정 등 관내 저소득층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진안군 동향면 학선리 새울마을에 거주하는 18년차 베테랑 귀농인 장정환씨(72)는 실상 알고보면 미술계의 ‘거장’이다. 취연 장정환 화백은 2003년 서울에서 동향면 학선리 새울마을로 귀농하여 농촌생활을 하면서 꾸준히 작품활동에 매진해 2016년 제35회 대한민국미술대전 비구상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장 화백은 제2의 고향인 진안이 좋아 진안의 이름을 알리기 위한 작품활동도 쉬지 않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서 새울마을 동네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매주 본인의 화실에서 무료로 사군자 그리기 교실을 운영하며 재능을 기부하는 삶을 시작했다. 사군자 수업에 참여하는 새울마을 최고령자 고순지(89)씨는 “매주 월요일마다 그림 그리는 법을 배우고 있는데, 어렵지만 재미가 있어 수업시간이 기다려진다”면서 “제자들이 손이 느리고 말을 안들어서 선생님이 힘들다”고 우스갯 소리를 전한다. 평소 ‘삼척(잘난척·있는척·아는척)’을 버리면 서로가 편하고 즐거운 귀농생활을 할 수 있다고 말하는 장정환 화백은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그림을 이웃에게 알리면서 서로 더불어 살아감에 감사하다”며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면 더욱 많은 주민분들께 사군자를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도
‘풍요로운 미래의 땅, 힘찬 장수’를 기치로 출발한 장수군 민선7기 장영수 호가 취임 3주년을 맞았다. ‘힘센 장수’를 자임하며 ‘힘센 장수’를 만들겠노라 선언했던 장 군수는 올해 예산 4,000억 시대를 조기에 실현해 무진장의 변방, 장수시대를 마감시켰다. 주요 현안을 획기적으로 해결하고 대규모 국가예산을 확보해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장수군 발전을 이끌었다. 장 군수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젊은 패기와 열정으로 더욱 살기 좋은 장수군을 만들고 비약적인 미래 발전의 초석을 다지겠다는 각오이다. 장 군수의 지난 3년과 남은 1년의 계획과 각오를 살펴본다. <편집자주> ▲국가 예산 4000억 시대로 ‘부자 동네 조기 실현’ 민선7기 장수군의 모토는 현장 소통 중심 부자 동네 실현이다. 장 군수는 취임 당시 소통행정 실현을 약속하고 부자 동네 만들기에 주력했다. 그 결과 장수군은 국가예산 확보를 바탕으로 예산 4000억 원 시대를 앞당기면서 부자 동네 만들기를 조기 실현했다. 예산 4000억 시대 조기 실현으로 가난한 동네, 변방 장수로 불리던 오명에 마침표를 찍었고 더 희망찬 청사진을 그릴 수 있게 됐다. 주요사업으로는 ▲천천 하이패스IC 설치사업
국제라이온스협회 356-C(전북)지구 진안라이온스클럽 제47대 김장섭 회장이 6월 24일 취임했다. 진안산약초타운에서 실시된 김회장의 취임식은 진안라이온스클럽 창립 46주년을 맞아 치러졌다. 김회장은 진안에서 자원재활용사업장을 운영하며 지역사회에 기여해 오고 있는 사업가로 알려져 있다. 지난 45대 이임회장은 김성균씨였다. 라이온스클럽은 국내 최대 민간봉사단체로 그 어느 단체보다 긴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사회의 지도적 봉사단체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다하고 있다.
1988년 녹지직으로 공직에 입문해 6월 30일을 끝으로 공직생활을 마무리하는 장수군 산림과 문민섭 과장에게 산림정책에 대한 방향을 들어보았다. 문 과장은 “앞으로의 산림정책은 임업인 소득지원 분야 예산이 대폭 확대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 전체 산림면적의 67.1%가 사유림이 차지하고 있는데, 사유림의 경영 주체인 임업인들이 과거에는 국가의 황폐된 산림녹화 사업에 순응하는데 그쳤지만, 이제는 산림을 적극적으로 이용하여 단기임산물 재배단지, 산림휴양·치유단지 등으로 임업소득을 높이려는 임가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러한 움직임에도 산림청과 전국의 지자체의 산림소득분야 예산은 매우 적은 상황이라 말한다. 2021년도 전라북도 산림분야 세출예산 2천5백3십4억원 중 산림소득분야 예산은 1백5십5억원으로 6.1% 정도에 불과한 수준이고, 장수군도 올해 1월 보조사업 신청이 많았지만 예산이 부족해 신청자 상당수가 지원받지 못하게 되는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그는 “예산이 부족하면 임업인들은 소득사업을 다음 해로 연기하거나 포기해야만 한다. 일선 시군 산림 공직자들은 이와 같이 크게 늘어난 소득사업분야의 수요를 전라북도와 산림청에
“제가 나고 자란 진안군이 농업에 새로운 도전을 하며 잘 사는 지역이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진안군 진안읍에서 마이산체리 영농조합법인을 운영하는 김진곤(48) 대표의 말이다. ‘체리’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검붉다는 표현이 어울릴 만큼 진한 붉은 빛깔에 한입 베어물면 빨간 속살이 드러나는 과일로, 외국에서 건너와 그런지 가깝게 느껴지는 과일은 아니다. 특히, 평균해발 400m의 고원지대인 진안군과 아열대 과일인 체리는 어쩌면 멀게만 느껴지는 조합이기도 하다. 김진곤 대표는 진안군에서 최초로 체리농사를 시작한 주인공이다. 진안에서 나고 자란 진안 토박이인 그가 체리를 처음 접한 것은 23살 서울 여행에서였다. 처음 맛본 체리에 대한 기억은 강렬했고, 그 후로도 체리에 대한 관심은 점점 더 커졌다. 농사라곤 지어본 적 없고, 당연히 체리농사에 대해 아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던 그는 무작정 체리를 심어보고 싶다는 생각에 지난 2011년 체리 묘목을 판다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묘목을 사 인근 밭에 체리 나무 10그루를 심은 게 그 첫 시작이었다. 하지만 진안군 내에서는 도움을 줄 사람도 없었고, 알려줄 사람도 없는 상태였기에 인터넷을 뒤져가며 열심히 농사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