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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종합

리튬이온배터리 화재, 최근 5년간 두 배 이상 증가…도민 주의 당부

○ 출입구 충전 금지 등 생활 속 충전·보관 안전수칙 반드시 실천해야

○ 최근 5년간 127건 발생, 절반 이상 ‘충전 중’에 집중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본부장 이오숙)는 “일상생활 속에서 사용되는 리튬이온배터리 화재가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무엇보다 화재 시 가장 중요한 탈출로인 현관과 출입구에서는 충전을 절대 해서는 안 된다. 이곳에서 불이 나면 대피 통로가 차단돼 생명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거실이나 베란다처럼 출입구와 분리된 공간에서 충전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한 후에는 즉시 충전기를 분리해야 한다. 과충전 상태가 지속되면 내부 열이 쌓여 폭발 위험이 급격히 높아지기 때문이다.

 

충전기 주변의 종이상자, 커튼, 의류 등 가연성 물질을 치우는 것도 필수다. 작은 불꽃이 발생하더라도 이런 물건들이 근처에 있으면 순식간에 큰 화재로 번질 수 있다. 정품 충전기를 사용해 전압 불안정을 막는 것도 중요하며, 배터리에 이상이 생겼을 경우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교체해야 한다. 충전 중에는 자리를 오래 비우지 않는 습관이 필요하고, 여름철 고온 환경에서의 보관과 충전 역시 피해야 한다.

 

실제 지난 1월 완주의 한 아파트에서는 현관에서 전동킥보드를 충전하던 중 배터리가 폭발하며 불이 났다. 아파트 스프링클러가 작동되며 불은 바로 진화됐지만, 거주자가 부상을 입었다.

또 지난 3월 전주시 완산구의 한 아파트에서는 침실에 두었던 전동스쿠터 배터리가 충전 중 폭발해 옷장과 천장으로 불이 번지며 약 68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1~2025.6월) 도내 리튬이온배터리 화재는 2021년 17건, 2022년 24건, 2023년 26건, 2024년 40건으로 매년 증가했으며, 올해도 6월 말까지 이미 20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총 7명이 다치고 약 32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전체 화재의 절반 이상(54%, 68건)이 ‘충전 중’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오숙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장은 “리튬이온배터리 화재는 작은 부주의로도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생활 속 안전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도민들께서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작은 습관부터 안전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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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 위기경보‘심각’단계 해제, 의료계 및 도민 노고에 감사
의정 갈등으로 인한 의료공백 방지를 위해 1년 8개월간 유지돼 온 보건의료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오는 10월 20일 0시부로 해제된다. 이에 따라 전국적으로 의료현장이 안정세를 되찾고 있으며, 전북특별자치도 역시 의료서비스 정상화와 도민 불편 해소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지난해 2월부터 이어진 의정 갈등은 의료 인력 부족과 진료 지연 등으로 도내 의료기관에 큰 어려움을 초래했다. 특히 응급실과 중증환자 진료 등 필수의료 서비스가 위축되면서 도민들은 장시간 대기와 접근성 저하로 불편을 겪었고, 의료진은 과중한 업무 속에서도 묵묵히 현장을 지켜왔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도내 의료기관과 의료진은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고, 도민들 역시 의료현장을 응원하며 상호 격려를 통해 위기 극복에 힘을 모았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이번 위기경보 해제는 의료계와 도민이 함께 만든 결과이며, 모두가 이룬 공동의 성과”라고 밝혔다. 이어 “힘든 여건 속에서도 생명을 지켜준 의료진과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불편을 감내한 도민들께도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앞으로도 지역의료 강화를 통해 도민이 안심할 수 있는 의료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