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김호주)은 최근 전북 지역 하수처리장 유입 하수에서 노로바이러스 검출 농도가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연구원은 올해 1월부터 ‘하수기반 감염병 감시체계 구축’사업을 통해 주 3회 전주, 임실 하수처리장 유입하수 2곳에서 노로바이러스 등 32종 병원체의 증가 감소 경향을 파악하고 있다.
노로바이러스 데이터 분석 결과, 45주차(11월 6일∼11월 12일) 대비 46∼47주차(11월 13일∼11월 22일) 평균 검출 농도가 전주는 4배, 임실은 7배 증가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11월~4월 사이에 많이 발생하는 겨울철 식중독으로,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과 물을 섭취하거나 감염된 환자의 구토물 및 주변 환경에 존재하는 소량의 바이러스 노출로도 쉽게 감염될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음식 재료 등을 충분히 익혀 먹기, 끓인 물 마시기, 올바른 손 씻기 등 철저한 개인 위생관리가 필요하다.
김호주 전북보건환경연구원장은 “지역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는 지역사회 내 발생하는 감염병에 대하여 1주 정도 앞서 유행을 예측할 수 있다”면서 “지역에서 발생하는 감염병에 대한 조기 감시를 통하여 감염병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