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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종합

벼 농사에 손쉽게 물 관리 가능"자동물꼬" 선보여..

탄소중립 실현 위한 ‘보급형 자동물꼬’선보여
- 단가 낮춘 보급형 자동물꼬 개발…디지털·저탄소 농업 기대 -

 

농축산분야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8년 기준 2,220만 톤으로 국가 전체 배출량의 약 3퍼센트를 차지한다. 농촌진흥청은 2050 탄소중립 실현 목표에 따라 이 가운데 30.6퍼센트*를 줄이기 위한 농업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 2,220만 톤 대비 680만 톤 감축량(감축 후 배출량 1,540만 톤)

 

농촌진흥청은 기후변화 주간*을 맞아 4월 25일 국립식량과학원 논 재배지(전북 완주군)에서 농업 분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보급형 자동물꼬 시연회를 개최했다.

* 기후변화 주간: 매년 4월 22일(지구의날)부터 28일까지를 기후변화주간으로 지정하여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실천을 유도하는 캠페인이 진행됨.

벼 재배를 할 때 지속적인 담수(湛水)를 하지 않고, 중간물떼기나 논물 걸러대기를 하면 온실가스 발생량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

* 상시담수에 비해 중간물떼기는 25.2%, 논물 걸러대기(중간물떼기 포함)는 63%의 온실가스가 줄어듦

 

이번 시연회에는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농업기술진흥원 등 유관기관과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해 보급형 자동물꼬의 개발 현황과 특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자동물꼬가 물을 넣고 닫는 과정을 참관했다.

 

자동물꼬는 벼 재배 시 중간물떼기나 얕게 걸러대기를 자동으로 실행하며 논물을 관리해 주는 기계이다. 프로그램을 입력하면 장착된 밸브가 자동으로 열고 닫히며 물을 대줘 농업인이 일일이 논에 나가 확인하지 않아도 손쉽게 물관리를 할 수 있다.

선진국(일본) 연구에 따르면, 물관리 시간을 76.1% 줄이고 물 사용량을 50% 절감하는 효과가 있으며 벼 수량과 품질이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급형 자동물꼬는 기존 자동물꼬에 비해 기능을 대폭 개량(경량화, 내구성, 편의성, 정확성)하고 대량생산 체계를 갖춰 단가를 80% 이상 낮췄다. 수위, 개폐 이력과 같은 개별 필지의 물 빠짐 특성을 독립적으로 최적화하여 정밀 물관리가 가능하다.

또한, 수위 기록과 물꼬 개폐 이력을 저장할 수 있어 현재 수기에 의존하고 있는 물관리 기술적용 여부를 증빙*할 수 있는 대체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 기존의 물관리 기술(중간물떼기, 걸러대기 등)을 구현하면 감축한 온실가스 감축량에 해당하는 지원금(1톤당 1만 원)이 지급됨.

 

보급형 자동물꼬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저탄소 벼 논물관리기술 보급 시범사업(2022∼2024)’과 농촌진흥청의 ‘저탄소 식량작물 재배기술 현장 확산 모델 시범(2022)’ 에서 부분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은 시군농업기술센터 담당자와 농업인을 대상으로 보급형 자동물꼬 설치 요령과 사용법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경북 의성에서 벼농사를 짓는 강홍우 대표(구천 저탄소 벼 재배단지)는 “벼 재배 중 물관리는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다. 보급형 자동물꼬 이용이 확대돼 디지털 농업과 저탄소 농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작물재배생리과 장재기 과장은 “이번 보급형 자동물꼬 개발을 시작으로 향후 자동물꼬에 필요한 출수기 예측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이고 통신 기능, 스마트폰 앱도 개발해 종합적인 물관리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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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화방 등 기업 6개사 ‘전북천년명가’ 신규 인증
전북특별자치도는 5일 오랜 시간 한 자리를 지켜온 도내 대표 소상공인 6개사를 ‘2025년 전북천년명가’로 신규 지정하고,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도는 ‘30년을 넘어 100년으로’라는 가치 아래, 전통과 혁신을 겸비한 소상공인을 발굴해 전북 경제의 근간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전북천년명가 육성사업’은 2019년부터 전북자치도가 자체적으로 육성해온 대표적 소상공인 육성정책으로, 30년 이상 같은 업을 이어오며 지역에 뿌리내린 업체를 대상으로 한다. 도는 이들을 단순한 생존형 자엽엉이 아닌, 지속가능한 장수 브랜드이자 지역경제의 버팀목으로 육성하고 있다. 올해 공모에는 총 30개 업체가 신청했고 서류심사, 현장점검, 발표평가를 거쳐 6개사가 최종 선정됐다. 평가 기준은 경영 안정성, 브랜드 성장 가능성, 일자리 기여도였으며, 지역성과 기술력 창의성을 함께 갖춘 업체들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에 선정된 6개 명가는 각자의 업종에서 ‘시간을 품은’ 이야기로 전북의 가치를 증명했다. 전주의 ‘전주화방’은 1987년부터 미술재료 하나로 37년을 버텨온 화방이다. 국내에서도 보기 드문 전문 화방으로, 고객의 미적 감각과 창작 활동을 뒷받침하며 미술교육 현장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