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주천면 운봉리 구봉산 주차장에 알 수 없는 불탄 승용차가 놓여있다.
이 차는 무슨 이유로 불에 탄 채로 있을까...
사연은 이렇다.
지난 24일밤 9시경 대전에서 차를 몰고 온 A씨(48.여)의 차량으로 불 탄 사연이 아슬아슬하다
그녀는 이혼소송 때문에 몹시 괴로워 목숨을 끊으려 마음먹고 친정이 있는 주천면쪽으로 차량을 몰았다.
친정부근에 오자 인적이 드문 구봉산 제3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부탄가스불을 붙였다.
번개탄에 불을 붙이려는 순간 잘못해 차량에 불이 났고 차량 전체로 번지기 시작했다.
겁이 난 A씨는 황급히 차를 버리고 도망쳤다.
차량에 불이 나서 목숨을 구하는 순간이었다.
A씨는 마을 주민 집으로 대피했는데 집주인의 신고로 경찰과 소방관계자들이 출동해 차량진화에 나섰다.
진화가 되자 A씨가 돌아왔고 병원으로 인도됐다.
차는 전소됐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