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는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기온과 습도 상승으로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도민을 대상으로 ‘식중독 6대 예방수칙’ 집중 홍보와 함께, 다중이용시설 위생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올해 1월부터 6월 18일까지 전북 지역에서 발생한 식중독은 11건, 194명이다. 특히 지난해 7월에는 남원시내 24개 초·중·고등학교에서 발견된 집단 식중독으로 인해 865명의 환자가 대량 집계된 바 있다.
* 2022년 11건(환자 170명), 2023년 17건(환자 327명), 2024년 16건(환자 1,230명)
여름철은 장염비브리오균, 살모넬라균, 병원성 대장균 등 세균성 식중독이 급증하는 시기로, 특히 집단급식소, 배달음식점, 야외활동 시 감염 가능성이 더욱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북자치도는 도민들이 일상에서 반드시 실천해야 할 6대 수칙으로 ▲조리 및 식사 전 30초 이상 손씻기 ▲육류는 75℃ 이상, 어패류는 85℃ 이상에서 1분 이상 익혀 먹기 ▲지하수·불확실한 음용수는 반드시 끓여 먹기 ▲육류·채소·과일·생선 등 칼·도마는 용도별로 구분 사용하기 ▲생채소·과일 및 조리도구는 깨끗이 세척·소독하기 ▲냉장식품은 5℃ 이하, 냉동식품은 -18℃ 이하로 철저히 보관하기 등을 안내했다.
이와 함께, 남은 음식은 2시간 이내 냉장 보관하고, 빠른 시일 내 섭취할 것을 권장했다. 생고기와 조리된 식품은 별도로 구분 보관해야 하며, 냉장고 내부도 주기적으로 점검·청소해 위생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여름철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가운데, 도시락은 조리 후 즉시 섭취하거나 아이스박스를 이용해 보냉 유지가 필수다. 특히 계곡물이나 지하수 등은 식수로 사용하지 말고, 반드시 정수된 물이나 끓인 물을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자치도는 여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사회복지시설, 산후조리원, 대형 음식점, 배달업소, 해수욕장, 워터파크 등 위생 취약시설에 대해 현장 중심의 집중 점검을 추진하고 식중독 예방 캠페인과 홍보 활동도 병행해 도민의 먹거리 안전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황철호 전북자치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식중독은 작은 부주의로도 집단 감염으로 번질 수 있는 위험이 있는 만큼, 예방수칙 생활화가 가장 중요한 대응책”이라며 “특히 학교 급식소, 음식점 조리 종사자 등은 식중독 6대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