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도지사가 14일 전북도청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에서 열린 대규모 국제대회에서 결과적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해 송구한 마음이다. 도지사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김 지사는 대회 기간 폭우·폭염·태풍 등에 따른 어려움속에서도 많은 도움과 성원을 보내준 전북도민 및 시군, 자원봉사자, 전국 시도, 대학, 기업체 등에 감사의 뜻을 표명했다.
전북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과 관련된 문제에 ‘책임을 통감한다. 전북이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책임을 지겠다“며 세금유용 등에 관한 자체 감사에도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허위사실 유포 등 사실과 맞지 않은 주장에 대해서는 법적조치 등 강한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결과적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해 송구한 마음이 크다. 전북이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당연히 그에 따른 책임도 지겠다."면서 다만 전북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허위사실에 대해서는 강경대응 할 것임을 밝혔다.
잼버리의 진실은 정부와 조직위, 지자체의 업무 분장과 구체적 업무 수행 내용을 살펴보면 모든 것이 밝혀질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와 관련해 세부적 역할이 공식문서로 남아있다는 점도 적시했다.
또 전북이 잼버리 대회를 이용해 수십조원의 예산을 끌어왔다는 등의 허위 사실을 주장해 전북도민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위에 대해서는 더 이상 묵과하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 지사는 "새만금 개발은 잼버리가 유치되기 훨씬 이전부터 국가사업으로 30년 넘게 추진해온 사업이다"라며 "10조원 규모 새만금 SOC 사업은 잼버리와 관계없이 새만금 투자 환경개선과 내부 개발 촉진을 위한 기반 시설로 '새만금 기본계획'에 따라 진행돼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십 년간 국가사업으로 추진 중인 새만금 사업 자체를 폄훼하거나 새만금의 꿈을 수포로 돌리려는 시도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최근 여야 정치권의 네 탓 공방과 관련 "무책임한 정쟁을 중단해야 한다. 국익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 정쟁으로 진실을 가릴 수 없다"며 "그냥 넘어가자는 것이 아니다. 감사원 감사와 국정조사 등 법과 절차에 따라 진상을 규명하고 교훈을 찾으면 된다"고 말하는 한편 김 지사는 잼버리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단호한 조치에 나설 것도 예고했다.
김 지사는 "전북부터 현재 제기된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분명히 하겠다"며 "의혹 해소를 위해 자체 감사를 추진하겠다. 세금 유용 및 낭비는 한 푼도 허용치 않겠다. 철저하게 밝혀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