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연구원(원장 최백렬)은 10일 오전 8시, 전북특별자치도청 4층 대회의실에서 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교 채상훈 교수를 초청해 ‘반도체 기술의 발전과 AI 동향’을 주제로 「전북 백년포럼」을 개최했다. 채 교수는 반도체 전문가로, 2026년 1월 ‘자랑스런 전북인상'을 수상했다.
이번 포럼에서 채 교수는 반도체 소자의 기본 개념부터 최신 반도체 기술 흐름, 그리고 인공지능(AI) 발전과 반도체 기술의 상호작용에 이르기까지, 현재 반도체 산업이 직면한 기술적 변화와 향후 방향성을 폭넓게 설명했다.
채 교수는 먼저 반도체 소자의 혁신을 주제로, 트랜지스터 집적도의 지속적인 향상과 무어의 법칙이 반도체 기술 발전의 핵심적인 배경이 되어왔음을 설명했다. 이어 반도체 기술 동향으로, 반도체 칩에서 발생하는 병목 현상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적 시도들을 소개했다. 금속 배선의 한계, 고도화된 패키징 기술, 3차원 집적회로(3D IC), 시스템 온 칩(SoC),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반도체 기술의 현황을 조망했다.
또한 전통적인 중앙처리장치(CPU)와 병렬 연산에 특화된 그래픽처리장치(GPU)의 구조적 차이를 비교하며, 최근 인공지능 기술의 급격한 발전이 GPU 중심의 반도체 수요 확대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짚었다. 채 교수는 AI 알고리즘의 특성이 반도체 설계 구조의 변화로 이어지고 있으며, 향후 반도체 기술 발전 역시 AI 활용을 전제로 재편되고 있다고 해석했다.
아울러 채 교수는 전력 소모와 발열 문제, 메모리 병목, 제조 비용과 수율 문제 등 향후 5년간 반도체 산업이 직면할 기술적 과제를 언급하며, 뉴로모픽 컴퓨팅, 양자컴퓨팅, 광집적회로 등 기존과는 다른 형태의 컴퓨팅과 플랫폼이 차세대 대안으로 연구되고 있음을 설명했다. 이러한 기술 변화는 AI 시대를 뒷받침할 새로운 반도체 생태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전북연구원 최백렬 원장은 “반도체가 우리나라의 핵심 산업이라는 점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그 내부의 기술적 구조와 변화 흐름까지 이해할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다”며, “이번 백년포럼은 반도체와 AI라는 핵심 기술을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하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 백년포럼’은 전북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전북연구원과 전주상공회의소가 공동주관하며, 관련 실무부서 담당자와 출연기관 및 유관기관 임직원 등이 참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