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이 도내 유통 중인 먹는샘물을 대상으로 보관 방법에 따른 유해물질 용출 특성을 분석한 결과, 보관 환경에 따라 일부 성분 변화가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6일 밝혔다.
연구원은 제품 자체의 안전성은 전반적으로 기준에 적합했지만, 품질과 안전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보관 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실제 생활환경을 가정해 ▲저온(냉장시설) 보관 ▲실내 상온 보관 ▲직사광선 노출 보관 ▲차량 내부 보관 등 4가지 조건에서 일정 기간 시료를 보관한 뒤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안티몬, 브롬산염, 포름알데히드, 일반세균(중온·저온세균)의 변화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분석 결과, VOCs는 모든 시료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포름알데히드는 여름철 직사광선에 노출한 시료에서만 최대 47.93µg/L로 검출됐으나, 먹는샘물 감시기준(500µg/L) 이내 수준이었다.
PET 용기 촉매 성분인 안티몬은 0.13~2.88µg/L 범위로 나타나 감시기준(15µg/L)을 충족했다. 다만 보관 조건에 따라 차이를 보여, 저온 보관 시 가장 낮았고 직사광선 노출과 차량 내부 보관 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여름철 차량 내부에 보관한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농도가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이 확인돼 고온 환경에서 장시간 보관할수록 농도가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브롬산염은 오존 처리 공정을 거친 제품에서만 0.572~4.408µg/L 범위로 검출됐으며, 먹는샘물 수질기준(10µg/L) 이내였다. 일반세균의 경우 중온세균은 모두 불검출이었으나, 저온세균은 일부 시료에서 수질기준(100CFU/mL)을 초과해 보관 및 취급 과정에서의 위생 관리 필요성도 확인됐다.
연구원은 먹는샘물은 직사광선을 피하고 서늘한 그늘에 보관해야 하며, 차량 내부에 장시간 방치하지 말고 개봉 후에는 가급적 빠르게 음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전경식 전북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도내 유통 먹는샘물은 전반적으로 안전한 수준이나, 올바른 보관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과학적 분석을 통해 도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먹는물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