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 풍남중학교 씨름부가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체육계 관심을 받고 있다.
12일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에 따르면 전주풍남중은 제2회 괴산유기농배전국장사씨름대회서 중등부 단체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풍남중이 전국대회서 우승한 건 2018년 제48회 회장기대회 우승 이후 7년 만이다.
풍남중 선수들은 지난 10일 충북 괴산군 괴산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 단체전 결승전에서 새너울중을 4-3으로 이겼다.
경기는 첫 번째 판 경장급(60kg 이하)에서 이찬영과 두 번째 판 소장급(65kg 이하) 고하겸이 패하며 0대 2로 전주풍남중이 끌려갔다.
반전은 세 번째 판 청장급(70kg 이하) 경기에서 정성현이 두 번의 들배지기와 밭다리 되치기를 성공시키며 시작됐다.
이어 네 번째 판 용장급(75kg 이하)과 다섯 번째 판 용사급(80kg 이하)에서 판세가 뒤집혔다. 전우빈과 윤상진이 잇따라 웃으며 3대 2로 역전에 성공했다.
여섯 번째 판 역사급(90kg 이하)에서 새너울중 도은수의 들배지기와 빗장걸이에 당해 다시 승부는 3대 3 원점.
손에 땀을 쥐는 경기는 일곱 번째 장사급(130kg 이하)에서 임지훈이 들배지기와 밀어치기를 성공시키며 마무리 됐다.
최기복 전주풍남중 감독은 “힘든 상황에서 저를 믿고 따라준 우리 선수들이 혹독한 훈련 과정을 버티며 한걸음씩 성장해 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만들어 고맙고 자랑스럽다”라며 “적극적인 지원을 해준 교장선생님과 시.도협회 관계자분들, 같이 훈련 해준 신성초, 신흥고 감독님들께도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제 다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전주풍남학교가 다시 전국명문 씨름팀으로 거듭날 수 있게 항상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주풍남중은 올해 제3회 대한체육회장기전국장사씨름대회 중등부 단체전 3위, 제26회 증평인삼배전국장사씨름대회 중등부 단체전 3위 등 눈에 띄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