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2 (토)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장수뉴스

장수 개안사지, 왕실사찰급 위상 드러나..일반인 공개 예정

- 치미, 귀면와, 전, 막새기와 등 출토-

 

 

 

장수군은 역사문화권 발굴조사 지원사업으로 이뤄진 장수 개안사지 2차 발굴조사에서 상당 규모의 사찰 건물터의 전모가 드러났다고 3일 밝혔다.

 

역사문화권 발굴조사 지원사업은 장수군(군수 최훈식)과 전북특별자치도(도지사 김관영)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조선문화유산연구원(원장 이택구)에서 발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장수군 장계면 삼봉리 탑동마을에 위치한 장수 개안사지는 지난 1차 발굴조사에서도 막새기와와 귀면와 등 중요유물이 출토됐으며, 여러 유물들을 통해 후백제와의 연관성이 확인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후백제(통일신라) ~ 조선시대에 이르는 건물지 8동, 담장 2기, 석축 6기, 축대, 보도시설, 배수로, 우물, 아귀구(餓鬼口) 등이 추가로 발굴됐다.

*아귀구 : 불교용어로 사찰에 아귀(귀신)를 다스리기 위해 음식(정제된 물)을 주는 구멍

 

무엇보다 사찰건물의 경우 일반건물과 달리 탑, 금당, 강당 등으로 구성돼 있고, 스님들의 생활공간이 별도로 마련돼 있어야 하는데,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이와 관련된 시설과 공간이 일부 확인됐다.

 

이에 더해 보도시설은 남북방향으로 경사면을 따라 길게 조성돼 있으며, 보도시설을 중심으로 동쪽에 다수의 건물이 나타났으며, 그 밖에도 온돌 시설과 우물 1기, 승방지의 공간구성 및 실체도 드러났다.

*승방지 : 스님들이 머무는 곳

 

이번 조사에서는 현재 확인된 건물보다 선행된 건물의 흔적이 확인되며 명확하지는 않지만 선행건물지에서 확인된 유물을 통해 후백제와 통일신라시대와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치미, 적새, 막새기와를 비롯한 방대한 양의 유물이 출토된 점, 아직 사찰의 중심사역이 드러나지 않았지만 건물의 장식 기와로 사용된 것으로 보아 장수 개안사지 사찰은 왕실사찰과 버금가는 위계를 가졌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치미 : 용마루의 양끝 머리에 두는 기와

 

군은 향후 관련 전문가인 중앙승가대학교 최태선 교수와 전북특별자치도 문화유산위원회 정상기 위원의 자문을 청취해 일반인에게도 장수 개안사지를 공개할 예정이다.

 

최훈식 군수는 “개안사지 발굴성과를 통해 중요한 불교문화유산이 자리한 것에 대해 장수의 역사성이 하나씩 밝혀짐에 뿌듯함을 느끼며 지역의 역사규명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동영상

더보기



뉴스종합

더보기
사과, 수확기까지 현장 기술지도 강화...10월 중순까지 50개 시군 기술상담
농촌진흥청은 사과 수급 안정을 위해 10월 중순까지 주산지 사과 농가를 대상으로 현장 기술 상담(컨설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기술 상담은 잦은 기상 이변으로 인한 사과 수급 불안 요인을 미리 차단하고, 농가 어려움 해결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사과연구센터 전문 인력 10명으로 현장기술지원단을 꾸려 산불·우박·저온 피해 지역을 포함한 주요 사과 생산지 50개 시군*에서 폭염, 집중호우 등 기상재해와 탄저병 등 병해충 대응 요령을 지도하고 있다. * 대표 지역: 경북 청송·안동·의성, 경남 밀양, 전북 장수, 충북 충주 등 여름철 사과 농가에서는 물 주기(관수)와 함께 집중호우 시기 물 빠짐 관리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 고온이 계속될 때 나무에 수분 공급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으면 열매 생장이 나빠지고 햇볕 데임 피해가 증가하는 등 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 따라서 토양 수분 상태를 점검해 아침이나 해가 진 뒤 물을 충분히 공급한다. 반대로, 집중호우가 내릴 때 과수원 물 빠짐이 좋지 않으면 토양 내 산소 부족으로 뿌리 힘이 급격히 떨어지고, 생육이 멈추거나 열매가 떨어지는 등 피해가 점차 심해질 수 있다. 비가 이어질 때는 탄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