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은 최근 백운면 일대에서 발생하고 있는 사과 부란병(부패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피해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현장 점검 및 방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사과 부란병은 곰팡이성 병해로, 줄기나 가지가 감염되면 부패가 진행되고 심할 경우 나무 전체가 고사할 수 있는 심각한 피해를 유발한다. 특히 폐원된 과수원에 남아 있는 감염 잔재물이 병원균의 온상이 되어 인근 과수원으로 전염되는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
진안군은 현장 점검을 통해 피해가 발생한 과수원의 실태를 확인하고, 관계 공무원들과 함께 병해 발생 원인과 확산 방지를 위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조사 결과, 일부 폐원 과수원이 장기간 방치되면서 병해 확산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근 농가들도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으로 나타났다.
이에 진안군은 감염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피해 농가에 방제약제를 긴급 공급하고, 방치된 폐원지에 대해서는 관계 행정기관과 협조하여 정비 및 폐원을 유도할 방침이다.
진안군 관계자는 “사과 부란병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피해 원인을 신속히 차단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방제 지원을 통해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며 “향후 폐원지 관리에 대한 제도적 방안도 함께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