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소방서는 가을 단풍철을 맞아 산을 찾는 사람이 증가하면서 등산객의 산악 안전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16일 밝혔다.
소방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산악사고 구조 건수는 총 3만3천22건에 달하며, 구조 인원은 연도별로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가을철에 집중적으로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8일 구봉산에서 40대 여성이 하산하던 도중 미끄러지면서 좌측 안면부 및 무릎 열상으로 신고되어 응급처치 후 진안119구조대 도움을 받아 하산하여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주요 사고 원인으로는 ‘길 잃음’ 같은 일반 조난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실족, 추락이 뒤를 이었다. 이외에 개인 질환, 낙엽 또는 돌부리에 걸려 발목을 다치는 사고 등 다양하게 나타났다.
산행 도중 사고가 발생 할 경우 등산로에 설치된 산악위치표지판이나 익숙한 지형지물을 확인한 후 신속히 119에 신고해야 하며 비상 의약품으로 응급처치 후 구조대가 올 때까지 침착하게 기다려야 한다.
안전한 산행을 위한 수칙으로는 △산행 전 기상정보 확인 및 2인 이상 산행△등산 전 가벼운 스트레칭△일교차에 대비한 겉옷 준비△지정된 등산로 활용△등산로 안내판 및 산악위치표지판 파악 등이다.
오소영 방호구조과장은 "산악사고에 대비한 훈련 및 출동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지만 군민들의 안전 수칙 준수가 가장 중요하다"라며 "반드시 안전을 지키며 가을철 자연을 만끽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