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 산서면 월평마을에 거주하는 한 어르신은 화장실을 한번 가려면 큰마음을 먹어야 했다.
다리가 불편해 일어서는 것도 힘든 데다 겨울에는 추위와 낙상 위험이 뒤따랐다. 여름에는 비 때문에 우산을 들고 가야 하는 수고스러움과 악취, 들끓는 벌레들 때문에 화장실 가는 것이 곤욕스러울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화장실이 집 밖에 있는 재래식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을 전해 들은 산서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서 지원하는 사랑나눔실천 배분사업에 500만원을 신청했으며 지원에 선정되면서 지난 28일 해당 어르신 집 내부에 화장실을 설치 완료했다.
이로써 해당 어르신은 더욱 쉽고 편하게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어르신은 “화장실이 집 안에 있어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관심을 갖고 지원해줘 고맙다”고 전했다.
임채철 민간위원장은 “어르신 댁에 깨끗하고 이용하기 편한 실내화장실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주거환경개선에 도움이 필요한 가구를 발굴해 적극도와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길환 면장은 “지역주민의 복지증진을 위해 애쓰는 협의체 위원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산서면에서는 지속적으로 산서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연계하여 산서면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