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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뉴스

무주군, 김동식 장인의 "바람이 분다"기획전

최북미술관서 작품 37점 전시

- 기계 혜택 없이 손수 손으로 작업, 전북 유일한 합죽선 장인

- 합죽선 제작, 대나무 진 빼는 과정서 사북처리 177개 공정

- ‘여러 행태의 합죽선 재현하는 데 모든 노력 기울여’

 

합죽선으로 대물림의 선봉장 김동식 장인(匠人)이 무주에서 작품을 선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대나무 한올 한올 다듬어서 만들어진 합죽선은 경이로울 정도로 빼어난 작품이다.

 

국가 무형문화재 제128호 선자장(부채를 만드는 기능을 보유한 장인)인 다산 김동식 장인이 출품한 ‘바림이 분다’ 기획전이 무주군 최북미술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13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열린다.

 

이번 기획전에는 김동식 장인이 정성들여 만든 합죽선 37점이 전시돼 사라져 가는 부채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둥근 바퀴 모양 형상의 합죽선(조선시대 궁중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며, 재현하여 제작)을 비롯해 뽕나무에서 추출한 물로 염색한 한지 합죽선, 비단실크로 제작된 합죽선 등 다양한 합죽선들이 선보이고 있다.

 

합죽선 제작 공정은 까다롭고 손이 많은 작업을 거쳐야 한다. 대나무 진을 빼는 과정에서부터 사북(부채 머리를 고정하고 마무리하는 과정) 처리 과정까지 총 177개의 공정을 거쳐야만 완성되는 매우 어려운 작업이다.

 

전통을 계승한다는 차원에서 기계의 혜택을 외면하고 그 옛날 외조부가 했던 합숙선 제작 방식을 현재까지 고수하고 있는 유일한 장인.

 

예전에는 합죽선을 만들기 위해 골선부와 수장부로 나뉘고 합죽방과 도배방 등 6방으로 나누어 분업화가 됐을 정도로 부채 산업이 활발했다. 현재는 전통문화의 침체로 인해 모든 공정이 김동식 장인이 직접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07년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0호 선자장으로 지정되면서 합죽선의 원형을 보전하는 동시에 지금은 사라지고 문헌으로만 존재하는 여러 행태의 합죽선을 재현하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가 합죽선 장인 대열에 손 꼽힌 데는 가족의 이력을 볼 때 충분히 감지된다.

 

그의 외조부는 고종 황제에게 합죽선을 진상할 만큼 뛰어난 합죽선 장인이었으며, 김동식 장인은 외가의 기업을 4대째 대물림하고 주인공이다. 그의 아들 김대성(1975~)이 5대를 이어가고 있다.

 

김동식 장인은 “공기가 좋은 무주지역에서 자신의 합죽선 작품을 군민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한 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더 많은 무주군민들에게 선 보일 수 없어 아쉽다”라고 말했다.

 

최북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는 기획행사로 오는 4월 30일부터 5월 2일까지 3일 동안 초등학생을 비롯한 성인에 이르기까지 무주군민들을 대상으로 합죽선 도배체험(종이 접어서 부채살에 붙이기) 시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전주 출신인 김 장인은 지난 2016년 이탈리아 피렌체 포르테짜 다바소 국제수공예 박람회 참가, 2017년 중국 국립 소주박물관 전시를 비롯해 지난 2019년 서울인사이트센터에서 ‘합죽선 60년 전시’ 등 국내외 전시장을 통해 발군의 합죽선 작품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는 최북미술관과 전주 부채문화관이 공동 주최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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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지반침하 예방 위해 지하안전관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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